행복해서 시작한 기부, 체대의 전통이 돼
행복해서 시작한 기부, 체대의 전통이 돼2025-03-26 교류/실천체육대학 203호가 전익기 강의실로 재탄생했다. 전익기 고황명예교수는 체육대학 발전을 위해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나가고 있다.체육대학 전익기 고황명예교수, 강의실 네이밍 현판식 진행선배의 선행 후배 교수가 이어받을 것체육대학에 아름다운 실천의 문화가 무르익고 있다. 체육대학의 발전을 기원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구성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연이은 실천으로 체육대학관 2층은 기부자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여럿 생겨났다. 체육대학 구성원들은 “체육대학관 2층 강의실이 품절 임박”이라며 기분 좋은 농담을 나눴다. 지난 3월 13일(목)에는 체육대학 전익기 고황명예교수의 이름을 딴 강의실 네이밍 현판식이 진행됐다.전익기 교수는 “행복하기 위해 기부했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전익기 교수는 체육대학 학장을 역임하며 체육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체육대학 모든 강의실로, 뜻이 퍼져나가길체육대학 203호가 전익기 강의실로 재탄생했다. 김종복 대외부총장, 김도균 대외협력처장과 오경록 체육대학 학장을 비롯한 체육대학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현판식을 축하했다. 김종복 부총장은 “기부는 애정이 없다면 행할 수 없다.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구성원의 모범이 돼 감사드린다. 체육대학이 한국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될 때까지 아낌없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전익기 교수는 강의실 현판식을 앞두고 발전기금 천만 원을 추가 약정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전 교수는 “행복해서 기부했을 뿐인데 환대를 받아 기쁘다. 체육대학의 롤모델이 돼 아름다운 문화가 이어져 체육대학의 모든 강의실까지 퍼져나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경록 학장은 “행복하다 보니 성공했다는 전익기 교수의 뜻을 이어 받아 기부 문화를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김도균 대외협력처장과 체육대학 임신자, 류재균 교수는 전익기 교수가 항상 체육계의 모범이 됐던 인물이라며 “선배의 선행을 후배가 이어받아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 모아 말했다.전익기 교수는 강의실 현판식을 발전기금 천만 원을 추가 약정했다. 체육대학 구성원은 전익기 교수를 롤모델로 삼아 뜻을 이어받겠다는 뜻을 보였다.글 김율립 yulrip@khu.ac.kr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26
나눔으로 빛나는 학문적 여정
나눔으로 빛나는 학문적 여정2025-03-19 교류/실천한의과대학에는 학생들의 학문적 여정을 응원하는 특별한 장학금이 존재한다.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이 바로 그것. 지난 12일(수) 한의과대학에서는 본초학 장학금 수여식이 개최됐다. 장학금은 본초학 강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수여된다. 이번 장학금 대상자로는 안세민 학생(23학번)이 선정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부영민·김호철 교수, 안세민 학생, 이경진·송정빈 교수강지천 동문, 지속적인 장학금 기부로 후배들의 학문적 성장 지원안세민 학생(23학번) 본초학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한의과대학에서는 매 학기 본초학 강의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학생에게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을 수여한다. 이 장학금은 강지천 동문(81학번)의 꾸준한 기부로 운영되고 있으며, 본초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학문적 동기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수) 개최된 본초학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안세민 학생(23학번)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행사에는 김호철·부영민·이경진·송정빈 교수가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기부’ 이상의 의미, 강지천 동문의 선한 영향력‘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이 특별한 이유는 강지천 동문이 꾸준히 실천해 온 선한 영향력에 있다. 강 동문은 2021학년도 1학기부터 본초학 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해 기부를 시작했다. 이후 매 학기 장학금 지원을 이어왔다. 그의 기부는 ‘학문을 통해 얻은 깊이 있는 지식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가치’라는 신념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후배들에게 학문적 열정과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본초학은 한약재의 기원, 감별, 효능, 주치, 성분, 약리 등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소화하고 깊은 학문적 탐구가 요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과목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강지천 동문의 장학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그의 기부가 만들어내는 변화는 단순한 학문적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학습 환경을 통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큰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수여식에 참석한 김호철 교수는 “강지천 동문의 나눔의 실천은 한의과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된다”고 말하며, “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고 나아가 한의학 분야의 중요한 연구자이자 인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세민 학생, “이번 장학금 수여는 더 큰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장학금을 받은 안세민 학생은 수여식에서 “이 장학금이 저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며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한의과대학과 강지천 선배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안세민 학생은 학습 원동력에 대해 “교수님들께서 강의 시간 외에도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덕분에 학문적 성장을 이루고 본초학에 대한 흥미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위 사람을 돕겠다는 목표로 공부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학금을 배움의 첫걸음으로 생각한다는 그는, “앞으로도 학업에 매진해 훌륭한 한의사가 되어 받은 나눔을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는 동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글·사진 정예솔 wg1129@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19
‘경희 100년을 향한 감사와 도약의 밤’
‘경희 100년을 향한 감사와 도약의 밤’2025-03-10 교류/실천김진상 총장은 ‘경희 100년을 향한 감사와 도약의 밤’ 행사에서 “총장에 임용된 후 지난 1년간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덕에 도전과 성취를 이루고,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경희 100년’(2049년)에는 경희의 오랜 꿈인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감사 인사와 포부를 전하면서 기부자들을 맞이했다.기부자 초청해 기부금 현황과 성과 보고·향후 목표 공유“경희의 오랜 꿈인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경희의 역사와 전통, 가치와 철학은 언제나 ‘인류’와 ‘미래’를 향한다. 경희는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의 가치 아래 평화로운 지구사회, 풍요로운 미래문명을 창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찾아 나서는 것이 경희의 역사이자 미래다. 그 가치에 공감한 동문, 교수, 직원, 학부모, 학생, 일반인 등이 경희의 여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대외협력처는 기부자들을 초청해 지난 2월 14일(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희 100년을 향한 감사와 도약의 밤’을 개최했다.김진상 총장은 “경희 가족 여러분의 아낌 없는 후원에 감사드린다. 총장에 임용된 후 지난 1년간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덕에 도전과 성취를 이루고,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총장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앞으로도 세계 명문 대학으로 웅비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다. ‘경희 100년’(2049년)에는 경희의 오랜 꿈인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감사 인사와 포부를 전하면서 기부자들을 맞이했다.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은 모교의 꿈을 응원하면서 동문들이 힘을 싣겠다고 화답했다.기금 활용···교육인프라 개선, 장학금 지급, 노벨상 수상자 초빙 등김진상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종복 대외부총장이 ‘기부금 현황과 성과’를 보고했다. 김 부총장은 “오랜 기간 보내주신 고귀한 나눔을 소중히 기억하겠다”면서 “기부금은 대학과 미래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정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기부자의 뜻에 맞게 기부금이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희의 발전기금은 2019년 70억 원에서 2024년 104억 원으로, 최근 5년간 1.5배 가까이 늘었다. 발전기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교육인프라 및 장학기금, 학술 및 교육기금, 연구기금 등으로 나뉜다. 이중 교육인프라 및 장학기금 비중이 절대적이다. 2024년 발전기금 중 해당 기금은 77억 원이다. 전체 발전기금의 74%에 해당한다. 학술 및 교육기금은 27억 원, 연구기금은 2천만 원이다.경희는 기금 목적에 따라 기금을 활용했다. 양 캠퍼스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크라운관 리모델링, A&D홀 리모델링, 음악대학 리사이틀홀 리모델링, 의학 계열 임상시뮬레이터센터 구축, 동물실험실 개선 등 교육인프라를 개선했다. 학생들에게 기금으로 지급한 장학금은 연간 20억 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기금을 활용해 2024년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 교수를 초빙해 경희의 6대 중점 분야 중 하나인 양자과학 분야의 연구와 교육 역량을 강화했다. 학생들의 실험·실습을 확대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수업 환경을 구축하고, 인공지능 튜터 ‘알렉스(ALEKS)’를 도입하기도 했다.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와 세계 상위 2% 연구자의 연구 활동에도 기금을 지원했다.최근 5년간 기금을 가장 많이 낸 구성원은 동문이다. 30.2%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장학재단 25.7%, 기업 22.1%, 교직원 12.7%, 학부모 6.7%, 일반인 1.4%, 재학생 1.2%로 나타났다. 경희의 기부금 규모는 국내 종합대 10위다. 지난해 발표된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경희의 위상은 국내 종합대 6위였고, 기부금 순위는 10위였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기준으로 경희의 기부금은 90억 2,426만 원이었는데, 이는 기부금 1위 대학 모금액의 1/9 수준이다.김종복 대외부총장은 ‘기부금 현황과 성과’를 보고하면서 “기부금은 대학과 미래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정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기부자의 뜻에 맞게 기부금이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래대학 도약 위한 재정 구조 확립 등으로 안정된 재원 확보 계획 발표대학 발전과 재정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을 지원하는 행정과 재정이 가능할 때,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 국내 사립대학은 재정의 상당 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한다(2024년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국내 사립대학의 등록금 의존율은 50.1%다). 이런 상황에서 등록금이 정부 규제로 동결되자, 대학들은 등록금 외 수입 창출로 재정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정부는 2011년부터 등록금 법정 상한선과 국가장학금제도를 통해 등록금 동결 정책을 펴고 있다. 경희는 이미 2009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선제적으로 등록금 동결에 나선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이 매년 이어졌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학들의 재정 상황은 한계에 직면했다. 그 결과, 각종 해외 대학 평가에서 한국 대학들의 순위가 하락했다. 당시 해외 대학 평가기관들은 한국 대학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대학들은 대외 연구비 수주, 유학생 유치, 단기 교육 수강료 확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추진, 기부금 확대, 수익사업 발굴 등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대학 재정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대학 기부금을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경희는 △Finance21 사업단 운영 △대형 국고 수주 기획팀 운영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대외 연구비 확대 △발전기금 전문화 등을 통해 미래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재정 구조를 확립하고, 지출 효율화 및 합리적 예산운용제도를 마련해 안정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경희 Spirit & Pride 캠페인 - 경희로운 그대, 함께 빚는 내일’을 추진 중이다. 학내 구성원, 32만 동문과 함께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의 가치와 전통을 더 크게 키워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나가고자 한다. 첫 번째로 지난해 11월 9일(토) ‘경희 100년을 향한 경희사랑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동문, 학생, 교수, 직원, 지역 주민 등 천여 명이 참가해 경희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길 함께 응원했다.김진상 총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경희정신이 필요한 것 같다. ‘진취적 기상’에 따라 꿈을 원대하게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창의적 노력’, ‘건설적 협동’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진취적 기상’에 따라 원대한 꿈 갖고, ‘창의적 노력’, ‘건설적 협동’으로 꿈 이뤄야”김진상 총장은 ‘경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경희의 오랜 꿈을 되새겼다. 경희는 한국전쟁 중에 교사도 교지도 없는 그야말로 이름뿐인 대학에서 출발했지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며 ‘경이로운 경희’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 ‘세계적인 대학’을 향한 꿈이 원동력이었다.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는 1954년 5월 20일 열린 학장 취임식에서 “어떤 특정 대학을 따라서 대학을 만들고 싶지 않다. 한국의 어느 대학보다도 동양적이고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지금보다 백배, 천배의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경희의 목표는 설립자가 1964년 남긴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설립자는 이 메시지에서 후학들에게 “‘세계적인 대학 건설’이라는 큰 목표가 현명한 여러분들에 의해서도 계속 추진됨으로써 학술 발전을 통한 인류의 문화 향상과 복리 증진, 나아가서는 세계평화 건설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다. 이는 경희의 목표가 탁월한 교육과 연구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본연의 책무와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실천적 책무를 아우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 목표와 지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김진상 총장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을 위해 대학의 역할 변화가 요청되고 있다. 학생들의 삶을 바꾸는 대학이 돼야 한다. 세계와 인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연구가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경희정신이 필요한 것 같다. ‘진취적 기상’에 따라 꿈을 원대하게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창의적 노력’, ‘건설적 협동’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 인류의 삶과 세상을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경희의 오랜 꿈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김완길 동문(화학공학과 85학번, ㈜미래씨엠티 대표이사)은 “현재 모교의 위상은 종합대 6위다. 그런데 기부금 순위는 경쟁대학들보다 낮은 10위에 머물러있다”면서 모교 발전을 위해 동문들의 기부를 독려했다. 이날 행사는 이성배 동문(언론정보학부 00학번,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모교가 국가 발전, 나아가 세계 발전에 기여하길 소망하면서 동문이 힘 보태야”이에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은 모교의 꿈을 응원하면서 동문들이 힘을 싣겠다고 화답했다. 이봉관 동문(상학과 66학번, 서희건설 회장)은 “학원장님은 우리가 잘살 수 있다는 희망이 없을 때 『우리도 잘 살 수 있다』(1965년)라는 책을 내셨고, 잘살기운동(1965년)을 전개하셨다. 지식 전파와 실천 활동 등 모든 노력을 다하셨다. 지금 우리 모교는 노벨상 수상자를 초빙해 연구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모교가 다시 한번 국가 발전, 나아가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소망하면서 동문들이 힘을 보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상동 동문(한의학과 62학번, 동서한방병원 이사장)은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로 웅비하는 경희 100년’을 기원한다”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동문회가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 동문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모교와 동문회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완길 동문(화학공학과 85학번, ㈜미래씨엠티 대표이사)은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모교라는 생각이 들어서 모교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기부는 동문의 책임이자 의무다. 앞선 발표에서 봤듯이, 현재 모교의 위상은 종합대 6위다. 그런데 기부금 순위는 경쟁대학들보다 낮은 10위에 머물러있다”면서 동문들의 기부를 독려했다.글 오은경 oek8524@khu.ac.kr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10
약학과 19학번 졸업생, 학과 전통 이어 발전기금 기부
"약학과 19학번 졸업생, 학과 전통 이어 발전기금 기부" 약학과 19학번 졸업생들이 졸업을 기념해 약학대학 발전기금을 기부했다.이는 교수님들의 권유로 사은회를 대신해 시작된 전통으로, 20여 년간 이어져 온 졸업생들의 릴레이 기부이다.약학과 19학번 졸업생들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학과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며, 이를 통해 아름다운 나눔의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2025-03-05
동안교회, 동안 비전 장학금 1억 원 기부
동안교회, 동안 비전 장학금 1억 원 기부2025-02-10 교류/실천지난 1월 17일(금) 동안교회-경희대학교 동안 비전 장학금 기부 약정식이 본관 213호에서 열렸다. (좌로부터) 경희대학교 김진상 총장과 김형준 동안교회 담임목사가 기부 약정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자립준비청년에게 생활안정지원비 5년간 학기당 1천만 원씩“주거·생계비 고민보다 본인의 미래 탐색에 집중하길”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종료되어 경제적·사회적으로 자립을 준비하는 성인이 된 청년을 말한다. 이들은 만 18세의 나이에 본인의 생계와 주거는 물론이고 취업 교육, 진학 등 장래를 위한 준비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해내야만 한다. 자립을 위한 지원이나 조언을 해 줄 ‘선배 어른’ 없이 홀로 본인의 인생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최근 서울캠퍼스 인근에 자리한 동안교회가 자립준비청년들이 학업에 집중하고 착실하게 본인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장학금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지난 1월 17일(금) ‘동안 비전 장학금’ 기부 약정식이 서울캠퍼스 본관 213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동안교회 김형준 담임목사, 홍배식 장로, 나영세 장로(사회복지위원장), 이종엽 집사(대외협력부장), 박석종 목회행정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진상 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과 자립준비청년을 대표하여 박강빈 학생(국제통상·금융투자학부 20학번)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김형준 동안교회 담임목사는 “동안교회는 경희대는 물론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고려대 등 대학 밀집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서 교수와 대학생 신도 비중이 높다. 당연히 청년 문제에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국가장학금 등 장학제도가 다양해져서 학업 유지에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사연을 접하고 이들에게 생활안정지원금이 지원된다면 인성과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김진상 총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귀한 장학금을 기부해 주신 동안교회에 감사하고, 그 따뜻한 나눔으로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도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직을 수행하며 우리 대학이 더 높은 수준의 대외 이미지, 교육 및 연구의 수월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야 하며, 그 변화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청년 학생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해 철학적 사고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종교는 개인의 영적 및 정신적 성장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함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김 목사는 “목회자로서 변하지 않는 성경 말씀을 가지고 변해가는 세상을 살고 있다. 교회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 그동안 쪽방촌 등 취약계층 봉사에 집중해 오다가 교회의 가장 가까운 주변도 살펴보자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변화의 중요성에 대한 김 총장의 말에 공감했다.박강빈 학생(국제통상·금융투자학부 20학번)이 장학금 수혜 학생을 대표하여 약정식에 참석했다. 그는 경희대 입학 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활동가로서 후배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하는 한편 대중매체 출연, 다양한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이들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어떤 모습의 어른으로 성장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 될 것”이날 약정식에는 장학금 수혜 자립준비청년을 대표하여 박강빈 학생이 참석했다. 그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후배들 대다수는 생계가 안정되지 않아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스스로를 탐색하기보다 아르바이트에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나 역시 학업보다도 주거와 생활비 문제가 막막했지만, 교내 장학 등 주변의 도움이 있어서 미래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 장학금이 자립준비청년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고 어떤 모습의 어른이 될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한편 동안교회는 지난 2015년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쌀을 기부해 오고 있으며, 2017년부터 의료취약계층 및 아동·청소년 의료비 지원을 위해 경희의료원에 매년 2천5백만 원씩 4년간 총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작년에 진행된 ‘토닥토닥 든든밥상 캠페인’ 학식 지원 기금에 1천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동안교회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지역사회도 함께 응원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의 의미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토닥토닥 든든밥상 캠페인’에도 기부했다. 2024년 11월 25일부터 12월 6일 일주일간 매일 5백 명의 재학생들에게 ‘천원의 점심’이 제공됐다. 사진은 11월 27일 개교 75주년을 맞아 750인분이 제공된 ‘스페셜 점심’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모습.글 이춘한 choons@khu.ac.kr사진 이춘한·정병성ⓒ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2-12
세상 사람을 도울 기회 준 경희에 감사해
세상 사람을 도울 기회 준 경희에 감사해2025-02-03 교류/실천외국어대학 302호가 이화형 교수 강의실로 명명됐다. 이화형 교수는 부임 이후 외국어대학과 중앙도서관 발전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했다.한국어학과 이화형 명예교수, 외국어대학과 중앙도서관 발전 위해 나눔 실천외국어대학 302호 이화형 교수 강의실로 명명외국어대학에 한국어학과 이화형 명예교수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생겼다. 이화형 교수는 부임 이후 외국어대학과 중앙도서관 발전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화형 교수의 누적 기부 금액은 오천만 원에 달한다. 대외협력처는 이화형 교수의 기부에 감사를 표하고자 외국어대학 302호를 이화형 교수 강의실로 명명했다. 소식을 들은 이화형 교수는 외국어대학 발전 기금 천만 원을 추가로 기부하며 훈훈함을 더했다.외국어대학에서 율곡과 같은 후학 나오길발전기금 전달식 및 강의실 네이밍 행사는 1월 14일(화)에 개최됐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한국어학과 설립을 위한 헌신과 열정적인 저술 활동은 모든 구성원의 귀감이 됐다. 강의실 네이밍을 통해 학생들이 교수님의 행적을 본받아 성장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경희를 진정한 어머니라고 칭한 이화형 교수는 자신이 평생의 교훈으로 삼고 있는 신사임당의 말을 전했다. 신사임당은 세상 사람을 돕는 것이 학문의 목적이라고 했다. 이화형 교수는 “세상 사람을 돕는 학문의 장에 서도록 기회를 준 경희에 감사하며 율곡 이이와 같은 기라성 같은 후학이 자라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문병순 외국어대학 학장은 구성원을 대표해 “작금의 한국어학과의 위상을 만드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해주셨다. 이화형 교수님의 열정과 공로, 후학 발전을 위한 기부를 잊지 않겠다. 교수님의 사랑이 단과대학 내에 전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화형 교수 강의실에는 “덕은 배우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라는 문구가 적혔다.글 김율립 yulrip@khu.ac.kr사진 정병성 pr@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2-12
핵심 가치, ‘HELPERS’ 실천한 치과대학 동문 부부
핵심 가치, ‘HELPERS’ 실천한 치과대학 동문 부부2025-01-27 교류/실천치과대학 89학번 김상석·홍선희 동문 부부가 치과대학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치과대학 89학번 김상석·홍선희 동문 부부 발전기금 기부다양한 기부 활동 펼쳐오던 두 동문, 25학번 입학할 아들에게 귀감 돼치과대학 89학번 김상석·홍선희 부부가 치과대학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12월 26일(목) 오후 본관 213호에서 개최된 기부식에는 김진상 총장과 정종혁 치과대학장, 치의학과 최성철 교수 등이 참석했다.김진상 총장은 “실천 활동에 앞장서 주신 두 동문께 감사하다”라며 “총장으로서 경희대를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높은 목표를 세웠다. 대학은 구성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기관인데, 동문들께도 모교의 눈부신 발전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경희 치대, 경희인의 자부심으로 살아와”이날의 기부식은 12월 24일(화) 대외협력처로 걸려 온 전화 이후 급히 준비됐다. 홍선희 동문이 전화로 기부 의사를 전했고, 이날의 기부식이 열렸다. 김상석·홍선희 동문 부부는 아들이 둘이다. 첫째 아들은 4년 전 타 대학의 치과대학에 입학했고, 둘째 아들 김한이 군은 24일 발표된 2025년 수시모집에서 경희대 치과대학 입학이 확정됐다.홍선희 동문은 “평소에도 기부하겠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아이가 입시를 앞둔 상황에 부정적으로 보일까 망설였다. 수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됐고, 합격 사실을 알고 난 후 가벼운 마음으로 전화했다”라고 설명했다.현장에서는 겸손하게 이야기했지만, 이들 부부는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치과대학에도 꾸준히 기부했고, 현재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동해에도 장학회를 설립해 매해 기부를 거듭했다. 이들의 실천 활동에는 부모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려는 마음이 담겼다.치과대학은 단과대학의 핵심 가치로 ‘HELPERS(Humanism, Esthetic, Leadership, Progressive spirit, Excellence, Responsibility, Stewardship)’를 강조하고 있다. 두 동문은 “대학에서 책임감과 봉사를 배웠다. 현업에서 30여 년 동안 치과의사로 일하며 경희 치대, 경희인이란 자부심으로 살아왔다. 미약하지만 용기를 냈고, 모교의 발전을 응원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상석 동문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치과대학은 동문의 기부가 활발한 단과대학이다. 기부자 부부와 함께 수학한 정종혁 학장은 “병원 운영이 잘 되는 동문이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가진 분들이 기부를 많이 하신다. 그분들께 더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날 기부식에서도 ‘동기인 정종혁 학장과 후배들을 응원하고 싶었다’라는 기부자 부부의 이야기가 있었다.최성철 교수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졸업 이후 모교를 생각하고, 실천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제분들이 부모와 같은 길을 걷도록 키운 선배님들이다. 자녀들과 후배들 모두 두 분의 모습을 보며 본받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기부식 현장에는 2025학년도부터 치과대학에서 공부할 김한이 학생이 참석해 부모의 모습을 지켜보며 “입시에 임하며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대학 입학 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글 정민재 ddubi17@khu.ac.kr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2-12
“기초학 발전 위해 노력하는 후배들 응원하고 싶어”
“기초학 발전 위해 노력하는 후배들 응원하고 싶어”2025-01-22 교류/실천2024년도 1학기 본초학 성적우수 장학금 수여식이 개최됐다. 이 장학금은 강지천 동문(81학번)의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의과대학 이경진, 부영민 교수, 강지천 동문, 서영서 학생, 김호철, 최호영, 송정빈 교수강지천 동문 2021학년도 1학기부터 매 학기 1명에 장학금 수여서영서 학생(22학번) 2번 연속으로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강지천 동문 “지식의 양보다 학습의 방향성이 더 중요”‘본초학’은 질병의 치료에 쓰이는 식물·동물·광물계에서 얻은 한약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기초한의학의 뿌리가 되는 학문이기도 하고, 최근에는 천연물 신약으로의 가능성도 높아 여러 분야에서 관심받고 있다. 한의과대학 학생이 듣는 본초학 강의도 학습량이 많기로 유명하다. 학생들은 약재의 효능과 처방 등을 익히는데, 암기할 내용이 많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한의과대학에는 이런 본초학 학습자를 응원하는 장학금이 있다. 한의과대학 강지천 동문(81학번)의 기부로 집행되는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이 그것. 지난 2021학년도 1학기부터 매 학기 본초학 강의 성적 1등 학생에게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본초학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서영서 학생(22학번)이 수여자로 선정됐다.서영서 학생 “본초학은 흥미 있는 분야, 선배님의 응원이 동기부여 돼”서영서 학생은 지난 3월에도 같은 장학금을 받았다. 이 장학금을 2번 연속으로 받은 것은 서영서 학생이 유일하다. 그는 “다른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하는 강의여서 더욱 뿌듯하다. 지난 학기에 장학금을 받고 더 열심히 공부했다”라며 “강의의 내용과 형식은 비슷하지만, 학습량이 더 늘었다. 학습법은 지난 학기와 동일하게 효능별로 약재를 분류하고 처방에 집중해 공부하는 방식이었다. 흥미 있는 분야라 더 열심히 했다”라고 소감과 학습법을 소개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는 강지천 동문도 참석해 장학금 수여자를 축하했다. 매 학기 장학금을 기부하면서도 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 강 동문은 “기부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현실적 이유로 실천을 주저하는 분들에 부담이 될 것 같아 걱정했다. 한의과대학 동문은 모두 후배들을 응원하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의 의미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응원이었다. 강 동문은 “한의과대학이 경희 한의 노벨 프로젝트를 통해 노벨상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이 고유의 과학 지식으로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는다면 한의학 분야가 가장 가능성 높은 분야라 생각한다. 한의학에서도 기초 학문인 본초학이 가장 큰 잠재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지천 동문은 꾸준한 기부와 더불어 향후 추가 기부도 기획하고 있다. 그의 기부로 조성된 본초학 장학금은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서영서 학생은 “매 학기 거듭 기부해 주셔 감사한 마음이다. 얼굴을 뵙고 인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선배님의 기부가 학생들의 본초학 공부에 큰 응원이 되고 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본초학교실을 이끄는 김호철 교수는 강지천 동문의 겸손함을 큰 미덕이자 학생들이 배울 요소로 언급했다. 강 동문은 오히려 대학에 감사한 마음을 보였다. 그는 “졸업하면 주로 임상에만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임상에서의 치료는 모두 기초 학문에서 기인한다. 기초학 교수님들과 학생들을 응원할 수 있어 뿌듯할 따름이다”라며 “지식을 얼마나 아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방향을 목표로 하는지가 중요하다”라며 후배들을 응원했다.글·사진 정민재 ddubi17@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1-24
기부는 연구 선순환구조의 제일 마지막 부분
기부는 연구 선순환구조의 제일 마지막 부분2025-01-15 교류/실천컴퓨터공학부 박광훈 교수가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으로 위촉됐다. 박광훈 교수는 컴퓨터공학부 발전기금과 산학협력기금 각 1억 원을 약정했다.컴퓨터공학부 박광훈 교수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기술 사업화 수익 일부, 컴퓨터공학부 발전기금과 산학협력 기금으로 약정해컴퓨터공학부 박광훈 교수가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으로 위촉됐다.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은 발전기금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경희 발전 및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기부자를 예우하기 위한 제도다. 박광훈 교수는 동영상 압축 기술을 국제표준 특허로 확보했고, 기술 사업화 수익의 일부를 컴퓨터공학부 발전기금과 산학협력기금으로 약정했다.발전기금 전달식과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식은 12월 24일(화)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김진상 총장, 홍인기 산학협력단장, 신현동 전자정보대학·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장이 박광훈 교수를 맞이했다.연구의 선순환구조를 완성한 순간박광훈 교수는 동영상 압축 기술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을 국제표준 특허로 등록했다. 이 기술은 대용량 동영상 데이터를 압축하는 기술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빠른 속도로 고화질의 동영상을 매끄럽게 볼 수 있게 만든다. 박광훈 교수는 “직접 개발한 기술을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 꿈이었다. 스마트폰, TV, PC에 기술이 탑재돼 그 꿈을 이뤄 뿌듯하다. 앞으로도 기술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기부는 박광훈 교수가 품고 있던 또 다른 꿈이었다. 연구의 선순환구조, 그 마지막 부분이 기부라고 설명한 박광훈 교수는 “엔지니어로 살아오며 연구의 선순환구조를 완성한 의미 있는 순간이다. 컴퓨터공학부와 산학협력단의 도움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만큼, 필요한 곳에 사용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박광훈 교수는 “연구의 선순환구조를 완성한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기부 소감을 밝혔다.김진상 총장은 “인류사회를 위한 공헌이 공학의 가장 큰 지향점이다. 그 관점에서 보면 인류에 최종 혜택이 돌아가는 연구가 중요한데, 대학은 그동안 연구의 중간 단계인 논문 중심의 연구를 장려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획일화된 연구 지원 제도에서 벗어나 여러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인기 단장은 “연구의 마지막 단계가 기부라는 말이 큰 귀감이 됐다. 기금을 기반으로 박광훈 교수를 잇는 후배 교수가 나오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신현동 학장은 “박광훈 교수님을 통해 대학에서 기술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후학이 박광훈 교수의 노력을 본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박광훈 교수에게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패와 산학협력단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경희 발전과 산학협력을 위한 공을 기리기 위함이다. 전자정보·소프트웨어융합대학관에는 박광훈 교수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설치될 예정이다.박광훈 교수에게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패와 산학협력단의 감사패가 전달됐다.글 김율립 yulrip@khu.ac.kr사진 정병성 pr@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1-16
창업보육센터(서울) 4개 입주 기업, 경희대 창업지원기금 기부
창업보육센터(서울) 4개 입주 기업, 경희대 창업지원기금 기부2025-01-08 교류/실천창업보육센터(서울)에 입주한 4개 기업이 ‘경희대학교 창업지원기금’을 기부했다. 사진 왼쪽부터 쉘랑코리아 조상명 대표, ㈜네이처사이언스 허창회 연구원, 경희대 창업보육센터 장영표 센터장, ㈜엔프로 김호철 대표(한의과대학 교수), ㈜마일러 한장학 대표㈜네이처사이언스, ㈜마일러, ㈜엔프로, 쉘랑코리아 등 4개 기업대학 창업 생태계 조성 활동 펼치는 창업보육센터창업보육센터는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에게 대학의 공간과 재정·인적 지원을 제공해 이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사회와 대학이 만나는 통로라고 할 수 있다. 경희대 창업보육센터는 BI지원사업·홍릉강소특구 지원사업 등의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입주 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창업보육센터(서울)에는 현재 27개 기업이 입주해 성장하고 있다. 이중 ㈜네이처사이언스, ㈜마일러, ㈜엔프로, 쉘랑코리아 등 4개 기업이 창업보육센터에 ‘경희대학교 창업지원기금’을 기부했다. 그동안 성장을 거듭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온 이들 기업은 지원에 고마운 마음과 후속 기업들의 성공을 기원하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네이처사이언스는 300만 원을 나머지 세 곳의 기업은 150만 원씩 기부했고, 기부식은 홍릉바이오의료창업센터에서 개최됐다.창업 초기 기업의 안정적 성장 환경 마련한 창업보육센터㈜네이처사이언스는 경희대 기술지주회사가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연구소기업이다. 글로벌 천연물 신소재 개발 기업으로, 의약품과 천연물을 활용한 헬스케어 관련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수면 질환’을 주요 목표로 삼아 관련 소재를 산업화했다. 신경안정과 수면, 항우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 조성물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에 설립해 다양한 연구, 지원 과제에 선정됐고, 지난 11월에는 한국의 자생식물 추출물인 ‘NC-1’이 수면 질 개선에 뛰어난 소재라는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지 <티메(Thieme)>에 게재하기도 했다. ㈜마일러는 온라인 식품 판매 전문 브랜드 ‘티위즈’를 런칭한 회사다. 특별한 외부 투자 유치 없이도, 런칭 한 달 만에 2,500만 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레시피를 통해 기존의 꿀보다 물에 쉽게 녹는 꿀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위주로 하는데, 공산품이 아닌 직접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자체 생산처를 마련해 안정적이고 품질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엔프로는 2021년 설립해 한의과대학 김호철 교수가 대표로 있는 기업이다. 창업시기부터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경희의 품에서 성장하고 있는 연구소기업이다. 허혈성 뇌졸중과 퇴행성 뇌질환 등에서 발생하는 뇌신경 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신경보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독자적인 한의학 기반 플랫폼에서 천연물을 스크리닝해 분리하고, 합성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다. 탄탄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기존 물질에 더해 더 강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고, 뇌졸중 외에도 적응증에 대한 후보물질 확장 연구도 진행 중이다. 쉘랑코리아는 한국 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기업이다. 자개를 활용해 생활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 기술을 접목해 한국적 감성을 담았다. 무선충전기, 명함집, 키링, 스티커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또한, 폭넓은 가격대를 장점으로 다양한 고객층의 반응을 이끌고 있다. 2025년부터는 창덕궁 앞에 체험형 쇼룸을 열 계획이고, 향후 동남아시아나 유럽, 미국 등에 대한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장영표 창업보육센터장은 “대학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는 미래 가치를 지닌 신생 기업의 따뜻한 보금자리다. 대학의 역량을 투입한 다양한 사업은 이들 발전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라며 “이번 기부는 입주 기업들이 창업보육센터의 운영에 느낀 효능감이 발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대학과 입주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