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40년 넘어, 새로운 100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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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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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40년 넘어, 새로운 100년 위해
2023-11-16 교류/실천
세계 최초의 4년제 대학 태권도학과, 설립 40주년 맞아
40주년 기념행사 및 발전기금 전달식 개최
경희대 태권도학과는 세계 최초의 4년제 대학 태권도학과다. 경희학원 설립자인 故 조영식 박사는 "태권도는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로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운동이지만,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곳이 없다"며 "앞으로 우리의 우수한 전통을 발굴, 연구, 계승해 나가는 것도 대학의 할 일"이라며 태권도학과 신설을 추진했다.
1983년 학과 설립 후, 태권도의 체계적 학문 연구와 세계 무대로의 보급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국제 및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태권도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국가대표를 꾸준히 배출하며 태권도 저변확대와 위상 제고의 첨병으로 명성을 떨쳤다. 설립 40주년을 맞이한 2023년, 태권도학과는 걸어온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기 위해 40주년 기념행사와 발전기금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태권도학과 초대 학과장, 체육대학 학장 역임한 故 김경지 교수 유가족 발전기금 기부
태권도학과 발전기금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마중물로 교육환경개선, 인재 양성 장학금, 태권도학과 40주년 기념행사에 사용된다. 8월 시작된 발전기금 조성 사업은 3개월 만에 2억 5천만 원이 조성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 중심에는 태권도학과 초대 학과장이자 체육대학 학장을 역임했던 故 김경지 교수의 유가족이 있었다. 김경지 교수 배우자인 박국자 여사가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한 것.
11월 7일(화) 故 김경지 교수 유가족에 감사를 전하기 위한 발전기금 전달식이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균태 총장, 송종국 체육대학 학장, 임신자, 문호준 태권도학과 창립 40주년 기념사업 공동위원장과 박국자 여사 등이 참석했다. 한균태 총장은 “태권도학과라는 생소한 학문 안정화에 힘 쏟은 김경지 교수님의 노고로 훌륭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었다. 그동안의 공헌에 그치지 않고 40주년 행사에 소중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더욱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국자 여사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태권도학과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태권도학과에서는 특별공로패를 증정하며 故 김경지 교수 유족에 존경을 표했다.
본격적인 기념행사는 11월 11일(토) 예술·디자인대학 A&D홀에서 진행됐다. 태권도학과 재학생과 동문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40주년이라는 뜻깊은 순간을 맞이한 만큼 모두가 밝은 표정이었다.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한 동문들에게서는 반가움과 그리움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를 공동 기획한 임신자 교수는 “이번 40주년 행사는 교수와 재학생의 전문성을 살려 기획되고 진행돼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의의를 밝혔다. 홍은채 태권도학과 학생장은 재학생을 대표해 “작은 씨앗과 같았던 태권도학과가 선배, 교수님의 노력으로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했다”며 “재학생들도 본받아 열심히 운동하고, 공부해 학과의 전통과 역사를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태권도학과의 성장과 발전은 구성원 모두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
태권도학과의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최희섭 행·재정부총장, 송종국 체육대학 학장을 비롯해 국기원 이동섭 원장,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 등 태권도 유관 단체장이 행사에 참석했다. 한균태 총장은 “1983년 4년제 대학 세계 최초로 설립된 이후 태권도학과는 몸과 마음, 사상과 정신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특유의 학술적 전통을 이어왔다. 태권도학과의 성장과 발전은 교수님, 재학생, 동문이 모두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다”라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과거와 아름다운 미래가 공존하는 태권도학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원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행사에는 태권도학과 40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 태권도학과 동문이 준비한 태권도 공연이 진행됐다. 태권도학과 40주년을 빛낸 자랑스러운 경희 태권도인을 위한 시상도 진행됐다. 태권도학과 1기생 및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한 30명이 선정됐다. 학과 발전 공로에 감사하기 위한 공로패 증정도 있었다. 태권도학과 출신 재학생 메달리스트에게는 특별의복이 제공됐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이춘한·정병성 pr@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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