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력과 실천력, 생각의 힘이 무(無)에서 유(有) 이끈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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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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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력과 실천력,
생각의 힘이 무(無)에서 유(有) 이끈 원동력”
2024-06-21 교류/실천
문주현 동문(회계학과 83학번, ㈜MDM 회장), 매그놀리아 아너스 클럽 위촉 및 기념 특강 오비스홀 로비 리모델링 및 아너스 월 제막 기념 리셉션 진행
.대동제를 앞둔 지난 5월 오비스홀에 반가운 얼굴들이 모였다. 문주현 동문(회계학과 83학번, ㈜MDM 회장)의 매그놀리아 아너스 클럽 위촉식과 특강이 개최된 날이었다. 매그놀리아 아너스 클럽은 고액 기부자의 모임이다. 문 동문은 지금까지 모교에 1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운영하는 문주 장학재단을 통한 장학금 기부와 지난해 천원의 점심밥 기부 등 기부의 형태도 다양하다.
‘문주현 강의실’이란 이름이 붙은 오비스홀 213호에서 개최된 매그놀리아 아너스 클럽 위촉식에는 김진상 총장과 경영대학 장혜정 학장, 생활과학대학 주서령 학장 등이 참석했다. 김진상 총장은 “경희의 창학 정신인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의 밑바탕에는 불굴의 환경에서 도전을 넘어 세계의 굴지 대학으로 성장하려는 설립자의 정신이 있다. 기업인으로서 문주현 동문의 삶을 살펴보니 무에서 유를 창조한 점이 모교와 닮았다”라며 문 동문의 매그놀리아 아너스 클럽 위촉을 축하했다.
문 동문은 모교의 환영에 답하며 “동문으로서 대학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총장님의 발전 계획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동문으로 모교의 발전을 기대하며, 도움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 동문, 창업주로서의 경험 공유,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
매그놀리아 아너스 클럽 위촉식 이후에는 경영대학에서 진행한 동문 초청 특강이 이어졌다. ‘생각의 힘’이 주제였는데, 우리나라 1세대 디벨로퍼(developer)로 창조력과 실천력을 통해 기업을 발전시켜 온 문 동문의 창업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문 동문이 회장으로 있는 ㈜MDM 그룹은 올해 자산 총액이 7조 원을 넘으며 재계 순위 63위가 됐다.
문 동문은 고향인 전라남도 장흥에서 농사를 짓다가 27세였던 1983년에 경희대에 입학했다. 농사를 짓는 과정에 자연 앞에서 무기력함을 깨닫고는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 이루고 싶다는 꿈을 갖고 상경한 것이었다. 자신에게는 인생을 건 승부였다. 당시의 그에게 도서관은 놀이터였다. 나팔바지에 조화를 들고 입학식에 참석했던, 20대 후반의 청년은 졸업과 동시에 나산그룹에 입사해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했다.
나산그룹에서 6년 만에 7번의 특진을 거치며 이사의 자리에 올랐다. 1998년 IMF는 그가 일하던 기업의 부도를 가져왔는데, 문 동문은 “당시를 겨울이라 생각하면 이제 씨를 뿌리고, 봄에 싹을 틔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창업 시기를 떠올렸다. 문 동문은 같은 해 4월 MDM을 창업해 지금에 이르렀다.
문 동문은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철학을 소개했다. 후배들이 끊임없이 생각하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멈출 수 있는 용기, 그리고 명확한 꿈과 목표를 갖고 살아가길 기원했다.
강연 자리에는 문주 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도 자리했다. 질의응답에서 문 동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장학생들은 대학 생활의 불안이나 초조함을 이겨낸 방법이나 사업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대학 생활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인사이트를 얻은 방법 등을 물었다. 문 동문은 성공에 대한 열의와 부지런함, 끊임없이 지식을 탐구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과대학 승격 이후 첫 리셉션, 전현임 학장 및 동문회장 모여 소통 시간 가져
특강을 마친 문 동문은 같은 건물에서 진행된 경영대학 리셉션에도 참여했다. 경영대학이 2003년 단과대학으로 승격한 이후 처음 열린 자리로 김진상 총장, 전현직 학장과 동문회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장혜정 학장은 “오비스홀 3층의 로비를 리모델링하며 경영대학을 응원하고 지원하신 분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방문자들이 오비스홀을 방문할 때 환대의 느낌을 받길 원했다. 경영대학의 발전을 위한 소통의 필요성을 느꼈고, 오늘의 자리로 이어졌다”라고 이날의 행사를 소개했다.
김진상 총장은 “대학의 경영 측면에서 트랜지스터와 같은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대학은 연구와 교육을 위한 기관이다. 우수한 교수 선발과 교육이 중요하다”라며 “기술 혁명 속에서 인력 양성이 핵심이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참여한 동문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자리에 참석한 역대 동문회장들도 소감을 밝혔다. 유영걸 동문(상학 60학번)은 감개무량하다며 경영대학의 발전을 기원했고, 양한호 동문(상학 61학번)은 모교의 명예와 인재 배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주현 동문은 이날의 자리가 동문과 학교, 교수 간의 생산적 소통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기원했다.
박주석 명예교수는 30년간의 교수 생활을 돌아보며 대학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고, 초대 학장을 맡았던 강병서 전 학장은“경영대는 제 개인적으로도 사회적 성장의 고향 같다. 오늘 소통을 초석으로 새로운 발전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서영호 전 학장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학장 역할을 하며 경영대학의 혁신을 이끌었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경영의 윤리성이 강조되던 시기였는데, 경영대학은 이러한 윤리 경영을 교육과정에 포함했었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향후의 발전과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했다. 김 부총장은 “경영대학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의 뜻이 모여 지금의 성공이 도출된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모교를 응원하고 지원해 주길 기원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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