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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학원 ‘미원평화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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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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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학원 ‘미원평화상’ 제정

2024-09-10 교류/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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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학원이 지구사회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갈 ‘문화세계의 창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았던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1921~2012년)의 공적을 기려 ‘미원평화상(Miwon Peace Prize)’을 제정한다. 사진: 미원평화상 소개 영상 갈무리.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 정신과 공적 기려
더 나은 인간 실존의 조건, 문명과 평화의 미래 위해 헌신한 인사·단체에 수여
수상자에게 세계적 조각가 작품 트로피와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지원금’ 지급


경희학원이 지구사회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갈 ‘문화세계의 창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았던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1921~2012년)의 공적을 기려 ‘미원평화상(Miwon Peace Prize)’을 제정한다. 상의 슬로건은 ‘인간에겐 사랑을, 인류에겐 평화를 - Towards Lux Humanitas’이다. ‘인류애를 향한 빛’을 의미하는 라틴어 룩스 후마니타스(Lux Humanitas)는 우주 질서 안에서 평화와 공영의 지구공동사회의 길을 찾아 나서는 인간적 지혜와 실천을 상징한다. 조영식 박사가 일생 추구한 사상과 실천 정신을 함축한 표현이다.

미원평화상은 더 나은 인간 실존의 조건, 문명과 평화의 미래를 위해 헌신해 온 인사 또는 단체에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세계적 조각가 박은선(59) 작가가 제작한 트로피 본상과 함께 부상으로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지원금’ 미화 20만 달러(한화 약 2억 6700만 원)를 수여한다. 부상은 재미 경희 동창회가 결성한 미원평화상 후원재단에서 지원한다.

1회 시상식은 11월 29일(금)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1981년 11월 30일 유엔총회에서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해 이날 시상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미원평화상은 2년마다 수여하며, 선정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선정하고 경희학원 이사회 승인을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인류 평화 위해 헌신한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
(1921~2012년)

조영식 박사는 인류 평화를 위해 헌신한 교육자이자 사상가, 실천가였다. 전 생애에 걸쳐 우주 근본 이치를 천착하고, 인간과 문명의 더 나은 미래를 찾아 매진했다. 그는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상관상제(相關相制)한다’, ‘무한의 전일 우주에서 교호(交互)하며 결국 승화와 조화의 경지에 이른다’는 철학적 명제를 통해 미시와 거시 세계의 상호 연결과 존재의 유기적 공명성(共鳴性)을 뜻하는 전일의 세계관을 정립했다. 자연의 이치에서 생장(生長)하는 인간 세계에서 인간은 인간다움을 찾아 나서고 의식적·의지적 실천을 통해 새로운 역사의 동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조 박사는 그 동력이 교육과 공적 실천에 있다고 판단했다. 종합학원 체계인 경희학원(學園)을 설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저서이자 경희학원의 정신이 된 『문화세계의 창조』(1951년)를 보면, ‘문화세계’는 이념과 체제를 넘어 새로운 정치의 지평을 모색하는 세계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무엇보다 우선하고, 상생과 번영을 위한 ‘만인과 대·소국 동권’이 존중되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간의 세계다. 조 박사는 경희학원을 그런 세계를 추구하는 창조의 요람으로 만들고자 했다. 시대의 제약과 한계를 넘어 세계로, 미래로 뻗어가는 학술·교육·실천의 장을 일궈내고자 했다.

이와 함께 공적 활동을 전개했다. 한국전쟁 직후 농촌운동과 산림녹화운동, 잘살기운동을 펼친 데 이어 세계대학총장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y Presidents; IAUP) 설립과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제안해 결실을 보고, 서울 NGO 세계대회 개최를 이끌었다. 유엔, 유네스코, 세계 시민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그의 인류애를 표상하는 대표적인 발자취다.

그는 인류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회 세계 후마니타스 회의가 수여한 ‘인류 최고 영예의 장’을 수훈했다. 이밖에도 세계 32개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와 ‘아인슈타인 평화상’, ‘함마르셸드상’, ‘간디평화상’, ‘만해평화상’, 대한민국 정부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 69개의 상훈을 받았다. 그의 사상과 철학은 『민주주의 자유론』, 『문화세계의 창조』, 『인류사회의 재건』, 『오토피아』 등 51권의 저작에 담겨 있다.


더 나은 지구 문명의 전환설계 위한 경희학원의 여정
조 박사는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철학과 사상을 요청한다”는 신념으로 한평생 전일적 세계관의 지구적 실천을 추구하면서 “평화는 개선(凱旋)보다 귀하다”, “평화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을 남겼다. ‘평화의 위기’를 맞고 있는 오늘의 인류사회에 던지는 큰 화두다.

인류는 인간 실존의 위기, 평화로운 삶의 터전이 크게 흔들리는 유례없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기아와 빈곤, 전쟁과 폭력, 환경 훼손과 생태 위기로 이어지는 전통적 난제에 더해 기후, 핵, 파괴적 첨단 기술의 위협이 증대하고 있다. 나날이 심화하는 세상 정치의 균열은 지구적 혼돈을 더욱 가중한다. 시대의 무거운 현실 앞에 전환적 지혜와 노력이 시급하다. 우리 삶과 미래가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인간과 세계, 문명과 자연의 조화와 공존의 가능성을 찾아 나설 새로운 ‘의식과 실천의 지도’, ‘지혜와 협력의 지도’를 만들어야 할 때다.

지난 75년 동안 경희학원은 설립 정신 ‘문화세계의 창조’를 구현하기 위해 ‘학문과 평화’의 길을 걸어왔다. 인류와 문명에 기여하는 학문의 공적 실천을 강화하고, 폭력과 전쟁이 없는 평화에서 더 나아가 인간과 세계, 자연과 문명의 관계성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세상 모든 것의 초연결성을 인식하면서 전일적 사유와 함께하는 평화로운 미래 사회를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엔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 정신을 계승·확장해 더 나은 지구 문명의 전환설계를 위한 여정에 나섰다. 미원평화학술원을 중심으로 전 세계 교육·학술기관, 국제기구, 시민사회와 함께 펼쳐 온 평화·학술·교육·실천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전환 기류를 만들어 내는 노력의 하나로 경희학원은 미원평화상을 제정해 시상한다.


1회 미원평화상 본상은 ‘평화의 지구’ 트로피


1회 미원평화상 수상자에게 수여하는 본상 트로피(조각상)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세계적 조각가 박은선(59) 작가의 작품이다. 올리브 가지를 두른 일곱 개의 구(球)는 지구 위 일곱 대륙을 상징한다. 서로 연결된 구의 형상은 지구상 모든 대륙이 하나로 연결돼 존재한다는 의미에서 평화의 지구를 표상한다. 대륙을 감싸며 뻗어가는 올리브 나무 역시 평화를 상징한다. 가톨릭·유대교·이슬람교 모두에서 올리브 나무는 평화를 의미한다. 트로피는 상·하단 모두 브론즈로 제작했다.

박은선 작가는 경희대학교에서 조소학(83학번)을 전공하고 이탈리아 카라라 예술국립아카데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 ‘조각의 성지’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에트라산타 시가 주는 최고 조각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이 도시에서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올해 하반기에 개관하며, 현지에서 그는 ‘마에스트로’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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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오은경 oek8524@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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