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의 끝, 대한민국의 인재로 선정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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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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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의 끝, 대한민국의 인재로 선정된 학생들
2024-03-15 교육
2023 대한민국 인재상에 학생 2명, 동문 2명 등 총 4명 선정
한의과대학 김세진 학생, 경영학과 송원섭 학생 대학·청년 부문 인재상 선정
대학 생활의 성취와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학위수여식이 한창인 2월 말, 한의과대학 김세진 학생(18학번)과 경영학과 송원섭 학생(18학번)은 졸업장 외에도 국가에서 수여한 상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2023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된 것.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의적 사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배려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청년 인재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1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천을 통해 고등학생과 대학·청년 부문에서 각 50명씩 총 100명을 선발한다. 이중 대학·청년 부문에서 경희대 재학생 2명과 동문 2명 등 총 4명이 선정됐다. 김세진·송원섭 학생을 비롯해 영어통번역학 이세훈 동문(11학번)과 회계세무학과 이한 동문(09학번)이 그들이다. 이들의 성과에는 대학에서의 성취가 반영돼 그 의미를 더했다.
연구 분야 성과로 한의학 국제 전파 기여한 김세진 학생
김세진 학생은 연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URP)’이 기회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학부생의 창의적 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학생의 자기 주도적 연구를 도와 미래 연구를 선도할 인재로 성장시키고자 기획됐다. 김세진 학생은 이 프로그램에 4회 선정되며 SCI(E) 및 SSCI급 논문 3편을 제1저자로 출고했다.
연구 외에 한의학을 국내외에 알리는 활동도 전개했다. 한의학에 관한 올바른 인식과 임상 근거를 만들고 전파하는 ‘한의학 배달원’ 활동이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기자단 활동에 참여해 일반인을 위한 한의학 정보를 작성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3 ‘청년허준상’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김세진 학생은 “매년 가장 더운 여름 떠난 의료봉사에서 제 손을 꼭 잡고 다시 보자고 약속하시던 어르신들이 생각난다”라며 “그 곁에서 마을의 건강을 책임지고, 궁극적으로 의료불균형 해소에 기여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꾸준히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했는데, 이러한 경험은 미래에 관한 새로운 시선도 줬다. 그는 “의료, 복지, 보건 등 다양한 영역과 연계해 지역을 포괄적으로 돌보는 효과적인 팀 방문 진료 체계를 개발하고 싶다. 축적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수행해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ESG에 관한 천착, 대학원 진학으로 연결한 송원섭 학생
송원섭 학생에게 ESG는 대학 시절의 화두였다. 2022년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탄소중립캠퍼스 국민연구단 아이디어 발표회에 참여해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 2023년 출범한 경희대학교 ESG위원회에도 투명경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그간의 연구 성과를 실천에 옮기려 노력했다. 이외에도 2023년 경영대학 학생회장과 경희대 생활협동조합 이사를 역임하며 대학 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참여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 ‘통합’, ‘사회적 자본을 갖춘 사회’는 지금 송원섭 학생이 주목하는 주제들이다. 송원섭 학생은 “우리가 저축과 공부를 하며 내일을 준비하듯, 우리 사회도 구성원과 상생하며 후대에게 문명의 윤택함을 남겨줄 수 있어야 한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사회공헌 플랫폼 정책 제안으로 청년의날 특별기획 제8회 청년정책경진대회에서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정책전문가로서의 꿈을 길러갔고, 현재 정책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송원섭 학생은 “중년의 나이에도 수어를 배워 봉사하시는 어머니와 소방관으로 우리 사회 안전에 기여하시는 아버지는 제가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어린 나이부터 깨닫게 도와주셨다”라며 “‘같이의 가치’를 알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개발도상국 정책자문사업 등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두각 드러낸 이세훈 동문
이세훈 동문은 개발도상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프로젝트 및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전문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그는 한국의 경제발전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해 몽골, 벨라루스 정부에 정책자문을 제공하고, 중소기업 혁신정책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등 개발도상국 정책개선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세훈 동문은 KDI 입사 전 굿네이버스 과테말라 지부, UNEP 한국위원회와 같은 국제 NGO에서 약 3년간 근무해 개발도상국 현장에 관한 이해도가 높다. 10개국 이상의 개발도상국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9년 KOICA 리턴프로젝트 대상, 2020 국제 청소년 사이버 환경포럼 심사위원, 2023 개발협력 현직자 멘토 등 다양한 외부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이세훈 동문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는 과학기술정책이다. AI 등 첨단기술이 발전할수록 커지는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개발격차 문제를 개도국의 효과적 정책 수립을 지원해 줄이고 싶다는 목표 때문이다. 그는 “정책 수립 지원을 통해 상생하는 국제사회를 만들고 싶다. NGO 근무를 통해 축적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농업정책혁신 관련 다양한 성과 도출한 이한 동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근무하는 이한 동문은 그간 다양한 정책 제안과 활동 등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해왔다. 2019년 이후로 국회의장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 총 22개의 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고, 최근에는 2030 기획재정부 정책자문단 활동으로 우수한 정책 제안 활동을 인정받아 기획재정부로부터 표창을 수여 받았다. 또한 AI를 활용한 농업정책보험 검증 사업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간편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프로젝트의 실질적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한 동문이 일하고 있는 농업 분야는 기후변화, 인구 고령화 등 급격한 사회 변화와 맞닥뜨리며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도전에 직면하며 과학기술, 특히 AI와 같은 최신 기술을 농업에 적용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정책을 만들고 싶다. 개인적 목표는 농업인의 삶을 개선하고, 모든 국민에게 안전한 식량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싶다”라고 밝혔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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