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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불러일으키는 성악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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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1-05-31
  • 조회 : 6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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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빈(성악과 16학번) 학생이 지난 4월 열린 제70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성악 부문 대학·일반부 남자 1위에 올랐다.
심원빈 학생은 “음악대학 교수님들이 마스터클래스처럼 하나하나 집중해 봐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심원빈 성악과 학생, 제70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성악 부문 대학·일반부 남자 1위
“음악대학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강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

 

 

심원빈(성악과 16학번) 학생이 지난 4월 열린 제70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성악 부문 대학·일반부 남자 1위에 올랐다. 경향신문사와 이화여고가 공동 주최하는 이화경향음악콩쿠르는 세계적인 연주자를 배출한 한국 음악의 산실로 불린다. 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 성악 부문에는 224명이 참가했다.

심원빈 학생은 “전역 후 처음 거둔 성과다. 좋은 결과를 얻어 숨통이 좀 트였다. 강형규 교수님께서 에너지를 쏟아 부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성악과 친구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 부끄럽기도 하면서 고마웠다. 음대 동문인 박지훈 반주자도 많이 고생했다. 덕분에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라며 “음악을 알게 해주신 바리톤 김현오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제 옆에 계시는 어머니께 존경과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음악적인 부분 표현하는 데 중점 둬
전역 후 마음을 다잡기 위해 콩쿠르에 참가했다는 심원빈 학생은 “본선에 올라갈 줄 몰랐다. 예선은 워낙 참가자가 많아 심사위원분들이 곡 중간에 자르는 경우가 많은데 본선은 거의 다 듣기 때문에 9~10분 동안 노래를 이어가는 게 걱정되기도 했다”라며 “본선 때 컨디션도 괜찮았고 신경도 많이 써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예선은 프란시스 풀랑크(Francis Poulenc)의 가곡 ‘La maîtresse volage(변덕스러운 여인)’, 오페라 맥배드(Macbeth) 아리아 ‘Pietà, rispetto, amore(연민도, 존경도, 사랑도)’로 참가했다. 본선에서는 한국 가곡 ‘산아’, 독일 가곡 ‘Verschwiegene Liebe(침묵의 사랑)’, 오페라 가면무도회(Un ballo in maschera) 아리아 ‘Eri tu che macchiavi quell’anima(그 영혼을 더럽힌 너)’ 등 총 세 곡을 불렀다. 심원빈 학생은 “본선에서는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들과는 다르게 이런 곡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곡 선정 계기를 밝혔다.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음악적인 것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심원빈 학생은 “가곡은 사람들에게 곡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느낌으로 불렀다면, 아리아는 극 중 인물에 빠져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심원빈 학생이 특히 좋아한다는 오페라 가면무도회 아리아는 극중 인물인 레나토가 아내 아멜리아와 자신의 상사인 리카르도가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분노하며 부르는 아리아다.

심원빈 학생은 “이 아리아는 앞부분은 분노에 차서 막 밀고 나가다가 뒷부분은 좋았던 시절을 생각하며 부르는 굉장히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이다. 이에 맞춰 음악적인 부분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또한 정확한 소리와 발음을 청중이 들을 수 있도록 귀에 꽂히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이 부분은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준비과정을 언급했다.

 

계속 도전해 학교 이름 빛내고 싶다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을 묻자 심원빈 학생은 “본선 진출 곡을 난이도가 꽤 있는 곡으로 골랐다. 처음에는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본선에 오르니 걱정이 앞섰다”라며 “강형규 교수님께 전화가 와서 세 곡을 이어 부른 영상을 보내라고 하셨다. 악으로 깡으로 해보니 되더라”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강 교수님께서 늘 인성을 강조하시는데 정말 맞는 말씀이다. 노래에 성품이 그대로 나온다는 데 동의한다.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교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좋은 성품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음악대학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심원빈 학생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수업 인원도 최소한으로 정해져 있고, 레슨 또한 투명 가림막을 두고 하고 있다. 교수님도 학생들도 힘든 상황이지만 다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음악대학 교수님들이 젊고 열정이 넘치셔서 좋다. 위클리에서도 마스터클래스처럼 하나하나 집중해 봐주셔서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후마니타스칼리지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심원빈 학생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의가 음악적인 활동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다른 학과 학생들과 만나 심도 있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인맥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라며 교양강의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4학년에 재학 중인 심원빈 학생의 향후 계획은 계속 도전하는 것이다. 심원빈 학생은 “성악과 동문 사이에는 끈끈함이 있다. 나의 정기연주회를 보고 벨기에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에게 연락이 와 한 시간 넘게 음악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만큼 선배들이 후배들에 대한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끌어준다”라며 “내게도 기회가 온다면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싶다.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을 한번 빛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물론 실력이 뛰어나고 유명한 성악가가 되는 것도 좋지만, 나 자신이 흠뻑 취해 음악다운 음악을 했을 때 듣는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성악가가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글 박은지 sloweunz@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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