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의 미래를 향한 경희로운 도약
공학관 분관(ANNEX) 건립 추진 한마음 발대식 개최공과대학 구성원 모여 건립 의지 모아지난 5월 22일(목) ‘공학관 분관(ANNEX) 건립 추진 한마음 발대식'이 개최됐다. 공학관 분관은 국제캠퍼스의 발전 비전을 담아내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경희의 역사와 새로운 미래를 잇는 중요한 시작점이다. 특히 공학관 분관 건립은 공과대학 구성원의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이날 행사에는 김진상 총장, 홍충선 학무부총장(국제) 및 공과대학의 교수, 재학생, 동문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분관 건립을 위한 의지를 모았다."분관은 공과대학의 자부심이 담긴 창작물, 빠르게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공과대학 최진환 학장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최 학장은 "1969년 설립된 공과대학의 반세기 역사를 기리는 한편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날이다. 공학관 분관은 경희의 설립 가치와 철학이 깃든 미래 공학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융합과 창의, 지속가능성을 구현하는 혁신의 산실이 될 것"이라며 "공과대학의 새로운 50 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축사는 김진상 총장, 홍충선 부총장, 김완길 공과대학 동문회장, 장호재 공과대학 학생회장이 맡았다. 김진상 총장은 "공학관 분관은 공과대학의 큰 자부심이 담긴 창작물이다. 실제 건축을 위한 중간 과정이 많지만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충선 부총장은 "분관 설립을 위해 구성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구성원의 의지와 소망이 전해져 조속한 완공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완길 동문회장은 "오늘 발대식은 공과대학의 100년을 향한 첫 삽이다. 분관은 융합, 혁신, 인류 미래 배움의 터전이 될 것이다. 동문의 관심과 따듯한 지지가 연구자에게는 더 깊은 학문 탐구의 기회가, 후배에게는 미래의 버팀목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장호재 학생회장은 "고도화된 연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희망의 첫걸음이다. 분관 설립을 위해 학생회는 학생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실질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학관 분관 사업 추진 경과 및 조감도 발표는 건축학과 김동일 교수가 진행했다. 공학관 분관은 첨단 신산업 분 야의 교육과 연구를 위해 추진되며 내부는 강의실, 교수 연구실, 실험실, 학생 휴게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될 예정이다. 분관의 핵심 키워드는 구성원 교류다. 미래 교육의 변화 패러다임을 담아낼 공간구조로 설계돼 자 연스러운 교류와 융합 연구를 유도한다. 이를 위한 융합라운지가 마련되고, 열린 실험공간을 표방해 학과, 전공 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분관 외부 공간에는 종묘에서 모티브를 얻은 마당이 마련되는데 이곳에서 학생들은 담소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다. 김동일 교수는 "기존 건축물인 공학관 본관의 역사와 시간을 존중해 두 건축물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분관 한편에는 분관 건립에 참여한 동문을 기릴 수 있는 도너월이 설치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의미를 더했다. 공과대학은 분관 건립 추진과 더불어 '2030년 종합대학 공학계열 국내 3위권, 세계 10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비전 및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최진환 학장은 공과대학의 현황부터 주요 경쟁 대 학의 사례를 비교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선해나가야 할 점을 분석했다. 최 학장은 "주요 대학의 공과대학 과 비교했을 때 경희 공과대학의 연구 역량은 부족함이 없지만, 공간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다. 분관 설립을 통해 공학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공과대학은 전략적 육성 분야를 선정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 '공과대학 2030+'를 수립했다. 최 학장은 "앞으로 의 공과대학은 다른 대학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 차별화된 지표를 설정하고, 단계적 실행 계획 을 추진해 전 지구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격차 융합기술을 선도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부 행사는 만찬이 진행됐다. 만찬에는 학과별 교수와 재학생, 동문이 모여 추억을 나누는 한편, 분관 설립의 취지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다짐이 이어졌다. ▶ 공과대학 분관 기금모금 참여하기
2025-06-10
‘어려운 학생 장학금’이란 8글자
‘어려운 학생 장학금’이란 8글자2025-05-30 교류/실천동대문구에 거주하는 90대 어르신이 경희대에 현금으로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어르신은 신문지와 비닐봉지로 싸 보관하던 5만 원권 1천 장을 꺼냈다. 기부자는 기부 행사나 예우 등을 모두 거절했다.경희와 인연 없던, 동대문 거주 90대 어르신 현금으로 5천만 원 기부“경제적 여건 어려운 학생들 공부 돕고 싶어”봄과 여름이 교차하던 5월 말, 90대의 어르신이 서울캠퍼스를 찾았다. 등에는 배낭을 멨고, 햇볕을 가릴 모자를 푹 눌러썼다. 우산을 지팡이 삼아 걷던 어르신은 본관 1층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예고한 바는 없었지만, 그에겐 뜻깊은 방문이었다. 대외협력처 직원들이 그를 만났는데, 노환으로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대화가 쉽지 않았다. 그의 방문 목적은 명확했다. 그동안 마음 졸였던 일을 해결하는 날이었다.대외협력처 라운지 의자에 앉은 어르신은 배낭에서 비닐봉지를 꺼냈다. 그 속에는 신문지로 정성스럽게 싼 5만 원권 1천 장이 있었다. 경희와는 아무 인연이 없던 어르신의 행동에 대외협력처 직원들도 놀랐다. 어르신은 “그동안 돈을 집에 둬 불안했어. 이제 마음 놓고 있을 수 있겠어”라며 후련한 표정으로 기부 의사를 밝혔다.절약해 모든 돈 ‘어려운 학생 장학금’으로어르신은 기부 약정서 상단의 기부 목적을 적는 공간에 ‘어려운 학생 장학금’이라는 8글자를 꾹꾹 눌러서 썼다. 그는 “나는 많이 배우질 못해서 한이 있었어. 아끼며 모은 돈인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기부도 자녀 한 명에게만 살짝 이야기했다.기부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길 바랐다. 대외협력처의 예우품, 공식 행사, 사진 촬영 등을 모두 사양했다. 어르신은 “동대문구에 살면서 기부할 대상을 고민했다. 높은 곳, 정확하게 기부금을 써줄 곳을 찾았다”라면서 “기부금이 공정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경희대로 왔다”라며 경희대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긴 시간 소중히 모은 돈을 내주면서도 어르신은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더 모아 드리고 싶었다. 나이가 많아, 미리 갖고 왔다”라고 말했다. 오전 11시에 본관에 도착했던 어르신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캠퍼스를 떠났다. 그는 “앞으로 연락할 일 없을 거다”라면서 덤덤히 발길을 옮겼다.경희는 기부자의 의견을 반영해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짧은 방문이었지만 어르신의 기부에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교육의 기회 확장이란 진심 어린 뜻이 담겼다. 대외협력처는 기부자의 뜻을 소중히 새겨, 장학금 지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글 정민재 ddubi17@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6-02
㈜아츠 방송 및 송출 장비 기부
㈜아츠 방송 및 송출 장비 기부2025-05-28 교류/실천지난 5월 14일(수)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아츠의 현물기부 전달식을 개최했다. 기부받은 장비는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과 예술·디자인대학의 재학생 학과 실습에 활용된다.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실습 활용해 재학생 역량 강화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새로운 기회 마련지난 5월 14일(수)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아츠의 현물기부 전달식을 개최했다. ㈜아츠의 약 1억 원 상당의 방송 및 송출 장비 현물기부로 개최된 전달식에는 홍충선 학무부총장(국제), 김도균 대외협력처장, 김진오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아츠 김보성 대표가 참석했다.홍충선 부총장은 “기업체가 사용하는 장비는 첨단일 뿐만 아니라 사용 연한이 짧고,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해 대학이 기업체와 같은 장비를 확보하기에 현실적인 제한이 크다. 기업에서 보유한 장비를 대학의 실습용으로 기부하는 이번 사례는 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보성 대표는 “기업과 대학의 협업을 통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례를 마중물 삼아 다른 산업체에서도 의미 있는 기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츠는 지난 2015년부터 소상공인 영수증으로 콘서트를 관람하는 ‘영수증콘서트’를 제작 운영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 제작 및 총연출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네이버 나우’ 기술제작 총괄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송출PC △방송용 카메라 △노트북 △오디오인터페이스 △빔프로젝트 등 기부받은 장비들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및 예술·디자인대학의 관련 학과 실습 장비로 활용된다. 특히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미디어엔터티엔먼트학과의 ‘뉴미디어방송시스템과 테크닉’ 수업을 통해 빔프로젝트 맵핑을 활용한 로컬문화콘텐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재학생이 방송 제작 및 송출에 대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김진오 원장은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될 뜻깊은 기부에 감사한다. 앞으로 대학과 기업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까지 상생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글 김율립 yulrip@khu.ac.kr사진 정병성 pr@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5-29
“경희를 위한 나눔, 미래를 위한 발걸음”
“경희를 위한 나눔, 미래를 위한 발걸음”2025-04-23 교류/실천의과대학 이상열 교수가 학교의 발전을 위해 기부금 1억 원을 약정하며 아레테클럽에 가입했다.의과대학 이상열 교수 발전 기금 1억 원 약정4일(금) ‘이상열 교수 아레테 클럽 약정식’ 개최“지난 30년간 감사의 마음을 담아”의과대학 이상열 교수가 발전 기금 1억 원을 약정하며 아레테클럽에 가입했다. 이상열 교수의 깊은 마음에 대한 존중과 예우의 의미를 담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4일(금) 본관 213호에서 ‘의과대학 이상열 교수 아레테클럽 약정식’이 개최됐다. 김진상 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 허영범 의과대학 학장, 오동인 의과대학 의예과 학과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 교수의 아레테클럽 가입을 축하하고, 기부 약정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약정식은 김진상 총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김 총장은 기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부는 나눔의 마음에서 출발하지만 그 과정에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구가 후학을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김진상 총장은 이상열 교수에 대해 “이 교수님은 학문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이루셨고, 최신 기술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오셨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경희 의과학 발전에 기여하려는 결단은 학자로서 저에게도 깊은 감명을 주었다”고 말했다.30년의 인연, 경희와 함께한 길이상열 교수와 경희의 인연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학부 시절부터 경희에서 학문적 여정을 시작했으며, 이후 교육자로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현재는 교수이자 경희디지털헬스센터의 센터장으로서 대학과 병원의 연결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교수는 기부 소감을 밝히며 “올해는 제가 경희에 입학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군의관 시절을 제외하고는 학교를 떠난 적이 없다. 경희는 제 영혼이자 육신과도 같다”며 학교와의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기부는 지난 30년간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루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이상열 교수는 발전 기금을 약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의과대학 교수로서의 ‘3대 책무’를 언급하며, 봉사를 추가적인 책무로 꼽았다. 연구, 교육, 진료의 세 가지 핵심적 역할 외에도 ‘봉사’를 중요한 책임으로 여기며, 그 일환으로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부금이 의과대학의 디지털헬스 분야 발전에 쓰이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이 기부가 젊은 연구자들의 도전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부를 통해 경희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아직 재직 기간이 남아 있으므로 후학을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수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임을 다짐한 이상열 교수는, 학교와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올해는 이상열 교수가 경희에 입학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이상열 교수는 “학부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학교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발전 기금을 약정하게 됐다. 이 기부가 경희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학교에 대한 사랑, 경희의 미래를 여는 디딤돌참석자들의 축하 인사 이후, 참석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희의 발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이상열 교수의 뜻을 이어받아 발전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뜻을 모았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학교에 대한 큰 사랑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 대해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이렇게 큰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것은 경희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 교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은 의과대학 발전을 넘어, 경희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글 정예솔 wg1129@khu.ac.kr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4-23
차후영 동문, 모교 및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총 40억 원 기부 약정
차후영 동문, 모교 및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총 40억 원 기부 약정2025-04-14 교류/실천차후영 동문(정치외교학과 67학번)이 약학대학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총 40억 원을 기부 약정했다. 사진은 최근 개최된 발전기금 약정식 및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 위촉식.원료의약품 중개 기업 성진엑심, 차후영 대표이사(정치외교학과 67학번)약학대학 장학금 10억 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발전기금 30억 원 등 총 40억 원 기부발전기금 약정식 및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 위촉식 개최차후영 동문(정치외교학과 67학번)은 지난 2020년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20억 원을 기부 약정해 경희 의과학 발전에 힘을 실었다. 그런 그가 아내 윤영섭 여사와 함께 지난 4월 9일(수) 벚꽃이 만발한 모교를 찾았다. 40억 원(약학대학 10억 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30억 원) 발전기금 약정식과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식 참석을 위해서다. 김진상 총장과 김종복 대외부총장, 임동순 약학대학장, 김도균 대외협력처장 등과 경희대학교병원 오주형 원장,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원장, 조진만 기획조정처장, 민경은 의료협력실장 등과 김기택 前 의무부총장 등이 기부자 부부를 반겼다.행사는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진상 총장은 교육과 연구라는 대학 본연의 책무가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교육과 연구는 결국 인류의 삶을 위한 일이다. 그 마지막 단계에는 나눔이 있다”라며 나눔을 실천한 차후영 동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차후영 동문과 ‘좀 더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자’라는 대화를 나눴다. 인류의 삶이 나아지도록 이바지하는 일이 그런 일이라 생각한다. 대학의 총장으로서 모교가 세계적인 선도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차후영 동문은 “최근 사업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과를 거둔 이후 ‘내가 해야 할 사회적 책무에 소홀했다’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결심했다”라며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차후영 동문 “사회적 책무 다하기 위해 기부 결심”차후영 동문은 지난 2020년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20억 원을 기부 약정했었다. 그의 기부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에 차후영홀이 건립됐다. 병원의 기념행사와 심포지엄, 특강 등 의학 분야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공간이다. 차후영 동문은 당시를 떠올리며 “2020년 약정한 금액을 모두 기부한 후 사업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몰입의 결과 성진엑심이 45주년을 맞이했던 지난해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성과를 거두고 나니 그동안 ‘내가 해야 할 사회적 책무에 소홀했다’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결심했다”라며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기부의 의미도 설명했는데, 차후영 동문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차후영홀을 보곤 감사하고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이우인 병원장을 비롯한 구성원들의 마음이 고마웠다”라며 “지난 경험처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대한 기부와 함께 제약 분야의 발전을 응원하자는 의미에서 약학대학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를 통해 저 스스로 보람을 느낀다. 지원을 받는 학생들도 약학대학 안에서 그러한 보람과 기쁨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강동경희대병원 이우인 원장은 “이번 기부는 금전적 지원을 넘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게 큰 희망이기도 하다. 이런 사례가 조직 내에서 선한 영향력과 큰 변화를 추동할 발걸음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약학대학 임동순 학장은 “제약 분야의 공통점으로 약학대학에 기부해 주신 점과 기부금의 사용처를 장학금으로 정해주셔서 더욱 의미 있다”라며 “약학대학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기부자와의 인연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차후영 동문은 약학대학에 10억 원을 기부 약정했다. 이 기부금은 약학대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약학대학 대상 기부금 학생 장학금으로 사용 예정김기택 前 의무부총장은 차후영 동문의 요청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2020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원장으로 일하며 차후영 동문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당시의 기부 이후에 거듭 기부하신 점과 약학대학에까지 기부를 넓혀주셔 더욱 감사하다. 대학에서도 기부자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 써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조언했다.오주형 원장은 “의료기관장으로서 소중한 마음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의료기관의 소명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이를 위해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차후영 동문의 사업 성장 과정에는 다양한 도전과 위기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학생들과도 나눌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대학과 병원을 위해 실천하신 점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이다. 경희인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참가자 간의 간담 이후에는 기부금 약정식과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 위촉식이 진행됐다.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은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경희 발전과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기부자의 예우를 위한 제도다. 위촉 이후에는 약학대학 학생회가 차후영 동문 부부에게 ‘과잠(학과 점퍼)’을 선물했다.글 정민재 ddubi17@khu.ac.kr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4-14
행복해서 시작한 기부, 체대의 전통이 돼
행복해서 시작한 기부, 체대의 전통이 돼2025-03-26 교류/실천체육대학 203호가 전익기 강의실로 재탄생했다. 전익기 고황명예교수는 체육대학 발전을 위해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나가고 있다.체육대학 전익기 고황명예교수, 강의실 네이밍 현판식 진행선배의 선행 후배 교수가 이어받을 것체육대학에 아름다운 실천의 문화가 무르익고 있다. 체육대학의 발전을 기원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구성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연이은 실천으로 체육대학관 2층은 기부자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여럿 생겨났다. 체육대학 구성원들은 “체육대학관 2층 강의실이 품절 임박”이라며 기분 좋은 농담을 나눴다. 지난 3월 13일(목)에는 체육대학 전익기 고황명예교수의 이름을 딴 강의실 네이밍 현판식이 진행됐다.전익기 교수는 “행복하기 위해 기부했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전익기 교수는 체육대학 학장을 역임하며 체육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체육대학 모든 강의실로, 뜻이 퍼져나가길체육대학 203호가 전익기 강의실로 재탄생했다. 김종복 대외부총장, 김도균 대외협력처장과 오경록 체육대학 학장을 비롯한 체육대학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현판식을 축하했다. 김종복 부총장은 “기부는 애정이 없다면 행할 수 없다.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구성원의 모범이 돼 감사드린다. 체육대학이 한국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될 때까지 아낌없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전익기 교수는 강의실 현판식을 앞두고 발전기금 천만 원을 추가 약정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전 교수는 “행복해서 기부했을 뿐인데 환대를 받아 기쁘다. 체육대학의 롤모델이 돼 아름다운 문화가 이어져 체육대학의 모든 강의실까지 퍼져나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경록 학장은 “행복하다 보니 성공했다는 전익기 교수의 뜻을 이어 받아 기부 문화를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김도균 대외협력처장과 체육대학 임신자, 류재균 교수는 전익기 교수가 항상 체육계의 모범이 됐던 인물이라며 “선배의 선행을 후배가 이어받아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 모아 말했다.전익기 교수는 강의실 현판식을 발전기금 천만 원을 추가 약정했다. 체육대학 구성원은 전익기 교수를 롤모델로 삼아 뜻을 이어받겠다는 뜻을 보였다.글 김율립 yulrip@khu.ac.kr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26
나눔으로 빛나는 학문적 여정
나눔으로 빛나는 학문적 여정2025-03-19 교류/실천한의과대학에는 학생들의 학문적 여정을 응원하는 특별한 장학금이 존재한다.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이 바로 그것. 지난 12일(수) 한의과대학에서는 본초학 장학금 수여식이 개최됐다. 장학금은 본초학 강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수여된다. 이번 장학금 대상자로는 안세민 학생(23학번)이 선정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부영민·김호철 교수, 안세민 학생, 이경진·송정빈 교수강지천 동문, 지속적인 장학금 기부로 후배들의 학문적 성장 지원안세민 학생(23학번) 본초학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한의과대학에서는 매 학기 본초학 강의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학생에게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을 수여한다. 이 장학금은 강지천 동문(81학번)의 꾸준한 기부로 운영되고 있으며, 본초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학문적 동기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수) 개최된 본초학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안세민 학생(23학번)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행사에는 김호철·부영민·이경진·송정빈 교수가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기부’ 이상의 의미, 강지천 동문의 선한 영향력‘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이 특별한 이유는 강지천 동문이 꾸준히 실천해 온 선한 영향력에 있다. 강 동문은 2021학년도 1학기부터 본초학 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해 기부를 시작했다. 이후 매 학기 장학금 지원을 이어왔다. 그의 기부는 ‘학문을 통해 얻은 깊이 있는 지식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가치’라는 신념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후배들에게 학문적 열정과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본초학은 한약재의 기원, 감별, 효능, 주치, 성분, 약리 등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소화하고 깊은 학문적 탐구가 요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과목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강지천 동문의 장학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그의 기부가 만들어내는 변화는 단순한 학문적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학습 환경을 통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큰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수여식에 참석한 김호철 교수는 “강지천 동문의 나눔의 실천은 한의과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된다”고 말하며, “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고 나아가 한의학 분야의 중요한 연구자이자 인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세민 학생, “이번 장학금 수여는 더 큰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장학금을 받은 안세민 학생은 수여식에서 “이 장학금이 저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며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한의과대학과 강지천 선배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안세민 학생은 학습 원동력에 대해 “교수님들께서 강의 시간 외에도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덕분에 학문적 성장을 이루고 본초학에 대한 흥미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위 사람을 돕겠다는 목표로 공부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학금을 배움의 첫걸음으로 생각한다는 그는, “앞으로도 학업에 매진해 훌륭한 한의사가 되어 받은 나눔을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는 동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글·사진 정예솔 wg1129@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19
‘경희 100년을 향한 감사와 도약의 밤’
‘경희 100년을 향한 감사와 도약의 밤’2025-03-10 교류/실천김진상 총장은 ‘경희 100년을 향한 감사와 도약의 밤’ 행사에서 “총장에 임용된 후 지난 1년간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덕에 도전과 성취를 이루고,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경희 100년’(2049년)에는 경희의 오랜 꿈인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감사 인사와 포부를 전하면서 기부자들을 맞이했다.기부자 초청해 기부금 현황과 성과 보고·향후 목표 공유“경희의 오랜 꿈인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경희의 역사와 전통, 가치와 철학은 언제나 ‘인류’와 ‘미래’를 향한다. 경희는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의 가치 아래 평화로운 지구사회, 풍요로운 미래문명을 창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찾아 나서는 것이 경희의 역사이자 미래다. 그 가치에 공감한 동문, 교수, 직원, 학부모, 학생, 일반인 등이 경희의 여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대외협력처는 기부자들을 초청해 지난 2월 14일(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희 100년을 향한 감사와 도약의 밤’을 개최했다.김진상 총장은 “경희 가족 여러분의 아낌 없는 후원에 감사드린다. 총장에 임용된 후 지난 1년간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덕에 도전과 성취를 이루고,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총장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앞으로도 세계 명문 대학으로 웅비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다. ‘경희 100년’(2049년)에는 경희의 오랜 꿈인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감사 인사와 포부를 전하면서 기부자들을 맞이했다.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은 모교의 꿈을 응원하면서 동문들이 힘을 싣겠다고 화답했다.기금 활용···교육인프라 개선, 장학금 지급, 노벨상 수상자 초빙 등김진상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종복 대외부총장이 ‘기부금 현황과 성과’를 보고했다. 김 부총장은 “오랜 기간 보내주신 고귀한 나눔을 소중히 기억하겠다”면서 “기부금은 대학과 미래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정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기부자의 뜻에 맞게 기부금이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희의 발전기금은 2019년 70억 원에서 2024년 104억 원으로, 최근 5년간 1.5배 가까이 늘었다. 발전기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교육인프라 및 장학기금, 학술 및 교육기금, 연구기금 등으로 나뉜다. 이중 교육인프라 및 장학기금 비중이 절대적이다. 2024년 발전기금 중 해당 기금은 77억 원이다. 전체 발전기금의 74%에 해당한다. 학술 및 교육기금은 27억 원, 연구기금은 2천만 원이다.경희는 기금 목적에 따라 기금을 활용했다. 양 캠퍼스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크라운관 리모델링, A&D홀 리모델링, 음악대학 리사이틀홀 리모델링, 의학 계열 임상시뮬레이터센터 구축, 동물실험실 개선 등 교육인프라를 개선했다. 학생들에게 기금으로 지급한 장학금은 연간 20억 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기금을 활용해 2024년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 교수를 초빙해 경희의 6대 중점 분야 중 하나인 양자과학 분야의 연구와 교육 역량을 강화했다. 학생들의 실험·실습을 확대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수업 환경을 구축하고, 인공지능 튜터 ‘알렉스(ALEKS)’를 도입하기도 했다.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와 세계 상위 2% 연구자의 연구 활동에도 기금을 지원했다.최근 5년간 기금을 가장 많이 낸 구성원은 동문이다. 30.2%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장학재단 25.7%, 기업 22.1%, 교직원 12.7%, 학부모 6.7%, 일반인 1.4%, 재학생 1.2%로 나타났다. 경희의 기부금 규모는 국내 종합대 10위다. 지난해 발표된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경희의 위상은 국내 종합대 6위였고, 기부금 순위는 10위였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기준으로 경희의 기부금은 90억 2,426만 원이었는데, 이는 기부금 1위 대학 모금액의 1/9 수준이다.김종복 대외부총장은 ‘기부금 현황과 성과’를 보고하면서 “기부금은 대학과 미래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정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기부자의 뜻에 맞게 기부금이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래대학 도약 위한 재정 구조 확립 등으로 안정된 재원 확보 계획 발표대학 발전과 재정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을 지원하는 행정과 재정이 가능할 때,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 국내 사립대학은 재정의 상당 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한다(2024년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국내 사립대학의 등록금 의존율은 50.1%다). 이런 상황에서 등록금이 정부 규제로 동결되자, 대학들은 등록금 외 수입 창출로 재정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정부는 2011년부터 등록금 법정 상한선과 국가장학금제도를 통해 등록금 동결 정책을 펴고 있다. 경희는 이미 2009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선제적으로 등록금 동결에 나선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이 매년 이어졌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학들의 재정 상황은 한계에 직면했다. 그 결과, 각종 해외 대학 평가에서 한국 대학들의 순위가 하락했다. 당시 해외 대학 평가기관들은 한국 대학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대학들은 대외 연구비 수주, 유학생 유치, 단기 교육 수강료 확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추진, 기부금 확대, 수익사업 발굴 등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대학 재정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대학 기부금을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경희는 △Finance21 사업단 운영 △대형 국고 수주 기획팀 운영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대외 연구비 확대 △발전기금 전문화 등을 통해 미래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재정 구조를 확립하고, 지출 효율화 및 합리적 예산운용제도를 마련해 안정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경희 Spirit & Pride 캠페인 - 경희로운 그대, 함께 빚는 내일’을 추진 중이다. 학내 구성원, 32만 동문과 함께 ‘문화세계의 창조’, ‘학문과 평화’의 가치와 전통을 더 크게 키워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나가고자 한다. 첫 번째로 지난해 11월 9일(토) ‘경희 100년을 향한 경희사랑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동문, 학생, 교수, 직원, 지역 주민 등 천여 명이 참가해 경희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길 함께 응원했다.김진상 총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경희정신이 필요한 것 같다. ‘진취적 기상’에 따라 꿈을 원대하게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창의적 노력’, ‘건설적 협동’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진취적 기상’에 따라 원대한 꿈 갖고, ‘창의적 노력’, ‘건설적 협동’으로 꿈 이뤄야”김진상 총장은 ‘경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경희의 오랜 꿈을 되새겼다. 경희는 한국전쟁 중에 교사도 교지도 없는 그야말로 이름뿐인 대학에서 출발했지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며 ‘경이로운 경희’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 ‘세계적인 대학’을 향한 꿈이 원동력이었다.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는 1954년 5월 20일 열린 학장 취임식에서 “어떤 특정 대학을 따라서 대학을 만들고 싶지 않다. 한국의 어느 대학보다도 동양적이고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지금보다 백배, 천배의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경희의 목표는 설립자가 1964년 남긴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설립자는 이 메시지에서 후학들에게 “‘세계적인 대학 건설’이라는 큰 목표가 현명한 여러분들에 의해서도 계속 추진됨으로써 학술 발전을 통한 인류의 문화 향상과 복리 증진, 나아가서는 세계평화 건설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다. 이는 경희의 목표가 탁월한 교육과 연구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본연의 책무와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실천적 책무를 아우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 목표와 지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김진상 총장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을 위해 대학의 역할 변화가 요청되고 있다. 학생들의 삶을 바꾸는 대학이 돼야 한다. 세계와 인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연구가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경희정신이 필요한 것 같다. ‘진취적 기상’에 따라 꿈을 원대하게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창의적 노력’, ‘건설적 협동’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 인류의 삶과 세상을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경희의 오랜 꿈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김완길 동문(화학공학과 85학번, ㈜미래씨엠티 대표이사)은 “현재 모교의 위상은 종합대 6위다. 그런데 기부금 순위는 경쟁대학들보다 낮은 10위에 머물러있다”면서 모교 발전을 위해 동문들의 기부를 독려했다. 이날 행사는 이성배 동문(언론정보학부 00학번,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모교가 국가 발전, 나아가 세계 발전에 기여하길 소망하면서 동문이 힘 보태야”이에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은 모교의 꿈을 응원하면서 동문들이 힘을 싣겠다고 화답했다. 이봉관 동문(상학과 66학번, 서희건설 회장)은 “학원장님은 우리가 잘살 수 있다는 희망이 없을 때 『우리도 잘 살 수 있다』(1965년)라는 책을 내셨고, 잘살기운동(1965년)을 전개하셨다. 지식 전파와 실천 활동 등 모든 노력을 다하셨다. 지금 우리 모교는 노벨상 수상자를 초빙해 연구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모교가 다시 한번 국가 발전, 나아가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소망하면서 동문들이 힘을 보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상동 동문(한의학과 62학번, 동서한방병원 이사장)은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로 웅비하는 경희 100년’을 기원한다”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동문회가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 동문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모교와 동문회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완길 동문(화학공학과 85학번, ㈜미래씨엠티 대표이사)은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모교라는 생각이 들어서 모교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기부는 동문의 책임이자 의무다. 앞선 발표에서 봤듯이, 현재 모교의 위상은 종합대 6위다. 그런데 기부금 순위는 경쟁대학들보다 낮은 10위에 머물러있다”면서 동문들의 기부를 독려했다.글 오은경 oek8524@khu.ac.kr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3-10
약학과 19학번 졸업생, 학과 전통 이어 발전기금 기부
"약학과 19학번 졸업생, 학과 전통 이어 발전기금 기부" 약학과 19학번 졸업생들이 졸업을 기념해 약학대학 발전기금을 기부했다.이는 교수님들의 권유로 사은회를 대신해 시작된 전통으로, 20여 년간 이어져 온 졸업생들의 릴레이 기부이다.약학과 19학번 졸업생들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학과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며, 이를 통해 아름다운 나눔의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2025-03-05
동안교회, 동안 비전 장학금 1억 원 기부
동안교회, 동안 비전 장학금 1억 원 기부2025-02-10 교류/실천지난 1월 17일(금) 동안교회-경희대학교 동안 비전 장학금 기부 약정식이 본관 213호에서 열렸다. (좌로부터) 경희대학교 김진상 총장과 김형준 동안교회 담임목사가 기부 약정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자립준비청년에게 생활안정지원비 5년간 학기당 1천만 원씩“주거·생계비 고민보다 본인의 미래 탐색에 집중하길”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종료되어 경제적·사회적으로 자립을 준비하는 성인이 된 청년을 말한다. 이들은 만 18세의 나이에 본인의 생계와 주거는 물론이고 취업 교육, 진학 등 장래를 위한 준비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해내야만 한다. 자립을 위한 지원이나 조언을 해 줄 ‘선배 어른’ 없이 홀로 본인의 인생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최근 서울캠퍼스 인근에 자리한 동안교회가 자립준비청년들이 학업에 집중하고 착실하게 본인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장학금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지난 1월 17일(금) ‘동안 비전 장학금’ 기부 약정식이 서울캠퍼스 본관 213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동안교회 김형준 담임목사, 홍배식 장로, 나영세 장로(사회복지위원장), 이종엽 집사(대외협력부장), 박석종 목회행정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진상 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과 자립준비청년을 대표하여 박강빈 학생(국제통상·금융투자학부 20학번)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김형준 동안교회 담임목사는 “동안교회는 경희대는 물론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고려대 등 대학 밀집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서 교수와 대학생 신도 비중이 높다. 당연히 청년 문제에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국가장학금 등 장학제도가 다양해져서 학업 유지에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사연을 접하고 이들에게 생활안정지원금이 지원된다면 인성과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김진상 총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귀한 장학금을 기부해 주신 동안교회에 감사하고, 그 따뜻한 나눔으로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도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직을 수행하며 우리 대학이 더 높은 수준의 대외 이미지, 교육 및 연구의 수월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야 하며, 그 변화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청년 학생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해 철학적 사고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종교는 개인의 영적 및 정신적 성장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함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김 목사는 “목회자로서 변하지 않는 성경 말씀을 가지고 변해가는 세상을 살고 있다. 교회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 그동안 쪽방촌 등 취약계층 봉사에 집중해 오다가 교회의 가장 가까운 주변도 살펴보자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변화의 중요성에 대한 김 총장의 말에 공감했다.박강빈 학생(국제통상·금융투자학부 20학번)이 장학금 수혜 학생을 대표하여 약정식에 참석했다. 그는 경희대 입학 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활동가로서 후배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하는 한편 대중매체 출연, 다양한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이들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어떤 모습의 어른으로 성장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 될 것”이날 약정식에는 장학금 수혜 자립준비청년을 대표하여 박강빈 학생이 참석했다. 그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후배들 대다수는 생계가 안정되지 않아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스스로를 탐색하기보다 아르바이트에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나 역시 학업보다도 주거와 생활비 문제가 막막했지만, 교내 장학 등 주변의 도움이 있어서 미래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 장학금이 자립준비청년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고 어떤 모습의 어른이 될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한편 동안교회는 지난 2015년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쌀을 기부해 오고 있으며, 2017년부터 의료취약계층 및 아동·청소년 의료비 지원을 위해 경희의료원에 매년 2천5백만 원씩 4년간 총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작년에 진행된 ‘토닥토닥 든든밥상 캠페인’ 학식 지원 기금에 1천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동안교회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지역사회도 함께 응원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의 의미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토닥토닥 든든밥상 캠페인’에도 기부했다. 2024년 11월 25일부터 12월 6일 일주일간 매일 5백 명의 재학생들에게 ‘천원의 점심’이 제공됐다. 사진은 11월 27일 개교 75주년을 맞아 750인분이 제공된 ‘스페셜 점심’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모습.글 이춘한 choons@khu.ac.kr사진 이춘한·정병성ⓒ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