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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와 분석으로 지식재산의 길을 열다

등록일 25-01-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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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와 분석으로 지식재산의 길을 열다

2025-01-20 교육


산업경영공학과 이석훈(석사), 이준용(학부), 박민규(학부학생이 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 특허전략수립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종합 4)을 수상했다사진 왼쪽부터 산업경영공학과 박민규이석훈 학생최현홍 교수이준용 학생


산업경영공학과 석사‧학부생 2024 특허유니버사이아드 대회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도시 항공 모빌리티 특허 전략 수립으로 종합 4위 달성


산업경영공학과 이석훈(석사), 이준용(학부), 박민규(학부) 학생이 「2024 캠퍼스 특허유니버시아드 대회(Campus Patent Universiade, 이하CPU)」특허전략수립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종합 4위)을 수상했다. 캠퍼스 특허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대학(원)생들이 기업과 연구소의 특허 관련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 국내 최대 지식재산 산학협력형 대회로, 경희대는 총 6팀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석훈, 이준용, 박민규 팀(팀명: TNDI)은 도시 항공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 기술을 탐색할 수 있는 분석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여 한국 기업들을 위한 특허 전략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참가 학생들은 팀워크의 중요성에 입을 모았다. 이석훈 학생은 “전년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지만 아쉬움이 남아 다시 도전했다. 팀원들과 교수님의 도움 덕분에 더 높은 성과를 내 결과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용‧박민규 학생도 팀워크와 지도 교수의 세심한 조언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팀을 지도한 최현홍 교수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전략을 도출하고, 큰 성장을 이뤄낸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준용 학생과는 “대회 성과를 학술 논문으로 발전시키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도시 항공 모빌리티 기술, 한국형 특허 전략 제시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이 맡은 과제는 ‘도시 항공 모빌리티(UAM) 분야의 유망 기술을 탐색할 수 있는 분석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한국 기업들의 특허 전략을 제안’하는 것이었다. 이준용 학생은 “먼저 경쟁국과 기업들의 특허를 폭넓게 분석해 UAM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술을 파악하고 미래 유망 기술을 예측하는 데 주력했다”며 과제 수행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에어버스와 보잉을 비롯한 주요 항공사의 경우 UAM 분야에서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들의 특허만으로는 해당 분야의 기술개발 관련하여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폭넓은 분석을 통해 최신 기술의 동향을 세밀히 파악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이석훈 학생은 “조비 에비에이션, 아처 에비에이션, 볼로콥터와 같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관련 신생 기업들의 특허도 놓치지 않고 분석하며, 각국의 최신 기술 동향과 시장 경쟁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박민규 학생은 “특허 이외에도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의 에어택시 운행과 같은 뉴스 기사와 UAM 관련 세부 기술에 대한 논문을 참고하여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고 분석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방법론을 통한 특허 분석과 전략 수립
특허 분석 과정에서 수업 시간과 학부 연구생 활동에서 배운 ‘방법론’이 활용됐다. 특허 문서의 경우, 구조화되지 않은 비정형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데에는 특별한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 따라서 텍스트 마이닝, 토픽 모델링, GTM 등 다양한 분석 방법론을 통해 경쟁국과 기업들의 특허 문서에서 주요 주제를 추출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아직 관련 기술이 시장에 특허 출원되지 않은 공백 기술 분야를 찾아내고, 유망 분야를 식별했다. 이외에도 국가별 특허 출원 수, 시장 규모, 기술 흐름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유망 시장을 예측하고, 한국의 기술 강점과 글로벌 경쟁 상황을 고려하여 도출한 기술의 투자 우선순위 및 기업 간 협업 전략을 제시하는 과정이 이루어졌다.

 

제시한 특허 전략은 분석 방법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점과 산업 현장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준용 학생은 “실제 변리사들이 평가한 결과, 산업 현장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전략이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현홍 교수는 “다른 팀의 경우 기존에도 많이 활용되는 방법론을 중심으로 분석했지만 우리 학생들은 다양한 특허 분석 방법론들을 연계하며 새로운 분석 프레임워크를 제시하여 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에게 성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이석훈 학생은 “팀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여러 번 있었다. 어떻게 의견을 조율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용 학생과 박민규 학생은 “분석 결과를 논리적으로 명확히 전달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강조하며,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설득력 있는 결과 전달의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이석훈이준용박민규 학생은 특허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학업과 연구에 정진하여 더 많은 도전과 성과를 이뤄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 중심 지도 방식, 성과의 원동력
학생들의 노력과 더불어 최현홍 교수의 지도 방식 또한 이번 성과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최 교수는 “대회 평가 기준에 맞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일 수 있도록 지도했다. 같은 문제를 푸는 다른 팀들도 많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차별성에 중점을 뒀다. 학생들이 스스로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전반적인 방향성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경희대는 2년 연속 캠퍼스 특허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산업경영공학과는 이번 대회에서 수상팀을 다수 배출하며 산학협력과 지식재산 분야에서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석훈, 이준용, 박민규 학생은 앞으로도 학업과 연구를 통해 더 많은 도전과 성과를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정예솔 wg1129@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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