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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 교육혁신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등록일 25-04-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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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 교육혁신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2025-04-14 교류/실천


법인 주관 고황연찬회가 2월 25일(화)과 26일(수) 양일간 개최됐다. ‘경희의 교육혁신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된 연찬회에서 교무위원은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

법인 주관 고황연찬회 개최, 2025학년도 총장 경영 계획 발표
“향후 3년은 대학 혁신의 골든타임, 역동성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


법인 주관 고황연찬회가 2월 25일(화)과 26일(수) 양일간 개최됐다. 이번 연찬회는 ‘경희의 교육혁신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2024학년도의 성과를 성찰했고, 둘째 날에는 김진상 총장의 2025학년도 경영계획 발표와 경희의 교육혁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계획과 기획 넘어 속도감 있게 정책 추진할 것
본격적인 연찬회 순서에 앞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신임 교무위원의 소감 발표가 진행됐다. 신임 교무위원들은 경희다움을 바탕으로 산적한 난제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도대학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상 총장은 “교무위원은 진실성, 진정성, 공감 능력을 갖춘 훌륭한 리더의 표본이 돼야 한다. 함께 힘을 합쳐 많은 변화를 일으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김진상 총장은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고황연찬회에서 4년간 펼쳐 나갈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김진상 총장은 전환 시대 대학의 사명과 미래 대학의 모습을 설계하고, 미래 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관찰 및 상상, 설계, 실천으로 이어지는 목표 달성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2024학년도는 전략 추진을 위한 계획과 기획이 주가 됐던 해라고 말한 김 총장은 “지난 일 년을 돌아보니 올바른 방향을 설정했지만, 계획과 실행 사이의 괴리가 있다는 성찰을 하게 된다. 거교적으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마련해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사말을 마쳤다.


김진상 총장은 “계획과 실행 사이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거교적인 실천 계획을 마련해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기획조정처 김경수 부처장이 2024 대학 위상 결과를 종합해 발표를 진행했다. 경희는 2024년에 실시된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 6위로 평가받았다.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지만, 평판도와 학생 만족도는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김진상 총장의 임기 내 대학 경영 목표는 2027학년도 국내 종합대학 3위와 세계대학 평가 100위권 대학이다. 김경수 부처장은 “경희의 역량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해당 목표가 결코 허황된 목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연구와 위상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고민도 있었다. 기획조정처 김도균 부처장은 2025 등록금과 재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경희는 대학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16년 만의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김도균 부처장은 국내외 대학의 재정 현황을 비교하고, 등록금 인상 배경을 교무위원에 설명했다. 등록금 인상 재원은 장학금과 학생지원비, 교육시설투자, 연구비 등 학생 만족도와 위상 제고를 위해 전액 재투자될 계획이다. 김도균 부처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에 대응하고, 경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튼튼한 재정 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등록금 외의 다양한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조정처는 2024학년도 경희의 성과를 성찰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대학 경영 전 영역에 걸쳐 도전적 목표 세워
둘째 날은 2025학년도 총장 경영계획 발표로 시작됐다. 김진상 총장은 취임 이후 경희학원으로부터 9대 도전과제를 부여받았다. 위상, 인사, 재정, 인프라, 만족도 등 경희의 전 영역의 새로운 가치와 혁신과 관련된 내용이다. 선도대학과 격차를 초월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공유한 김진상 총장은 “향후 3~4년은 대학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2025학년도는 결과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역동성이 살아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IR센터를 설치해 성과관리의 과학화와 체계적인 위상 점검 체계를 구축한다. 연구와 교육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탁월성에 도달하기 위해 세계적인 역량을 가진 교원을 초빙한다. 총장이 주도하는 S&R 위원회를 운영해 신속한 결정으로 우수 교원을 상시 영입할 계획이다. 대학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 효율화와 전문화도 추진된다.

재정은 비약적인 도약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대학 재정은 대학 위상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수입 다각화를 추진하는 한편 지출을 합리화해 미래 대학 재정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확보된 재정은 인프라 개선에 활용된다. Space21 2단계 추진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등 캠퍼스 정비에 나선다.

구성원 만족도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기울인다. 김진상 총장은 “학생 만족도 향상이 의무라는 인식을 갖고 학생 중심 사고를 갖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기적으로 학생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의사결정 과정에 참고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대학 전 영역의 혁신과 목표 달성을 위해 경계와 한계를 두지 않고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5학년도 김진상 총장의 경영계획이 공유됐다. 김진상 총장은 위상, 인사, 재정, 인프라, 만족도 등 경희의 전 영역의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열린전공 체계 구축, 전공 선택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교육부가 지원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이하 RISE 사업)은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해 지역과 대학이 처한 공동위기를 극복하고,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체계다. 교육부는 2023년 2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한 이후 2025년에 RISE 사업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2025년 5월에 시행되는 RISE 사업은 최장 5년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경희도 RISE 사업 추진에 맞춰 RISE추진단 사무국을 신설하며 대응에 나섰다. 경희는 캠퍼스별 소속 지자체에 맞춰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대학과 함께하는 글로벌 미래혁신 성장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를 키워드 삼았다. 경기도는 ‘지산학 협력으로 동반성장하는 글로벌 혁신 수도, 경기도’라는 비전으로 초격자 산학연 얼라이언스 고도화를 내세웠다. 경희는 단위과제별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시에서 추구하는 핵심 키워드를 반영한 RISE 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에서 추진할 단위과제를 분석해 초격차 산학연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양 캠퍼스 RISE추진단 사무국은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산학협력을 확산하기 위해 구성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경희는 2025학년도를 앞두고 서울캠퍼스 자율전공학부를 개편하고, 국제캠퍼스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며 열린전공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학생들은 열린전공을 통해 학문의 영역을 폭넓게 탐구하며 희망 전공을 고민하게 된다. 열린전공은 학생의 전공 선택을 돕기 위한 교과목을 신설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 적응과 소속감 향상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과 ‘열린전공 Pre-Week’와 같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에는 전공탐색 박람회가 개최돼 학과별 부스 상담을 통해 심도 있는 탐구의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전공 선택 예비조사와 두 차례의 전공 선택 조사를 거쳐 2학년 때 선택한 전공학과로 진입하게 된다, 발표를 진행한 이정희 자율전공학부장은 “‘한계를 넘어 배우고, 경계를 허물며 이끌어라’라는 열린전공의 비전을 토대로 융합적 사고를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대전환기를 맞이해 경희의 교육혁신이 추진된다. 경희는 양자 전환(Quantum Transformation)의 교육 철학을 도입해 다원적 사고 교육, 융합적·학제간적 교육, 창의성과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진정성 있게 소통해 공명과 변전으로 웅비하는 경희 만들자”
열린전공 교육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는 경희의 교육혁신을 위한 논의로도 확장됐다. 지은림 학무부총장(서울)은 “열린전공을 준비하며 경희만의 새롭고 도전적인 교육혁신이 이뤄질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경희는 사회적 대전환기를 맞이해 전공의 벽을 넘어서는 창의적 글로벌 융·복합 인재양성을 교육 비전으로, 양자 전환(Quantum Transformation)의 교육 철학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다원적 사고 교육(중첩 원리), 융합적·학제간적 교육(결맞음), 창의성과 상호 협력(확률적 창발)을 통한 교육을 의미한다.

교육혁신을 위한 4대 중점과제(△다전공 확대 △융복합교육 강화 △교육의 첨단화 △글로벌화)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도 소개했다. 지은림 부총장은 “기존의 답이 정해져있던 결정론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양자 시대에 유연한 적응력으로 서로 결맞음하며 가능성의 최대치를 이끌어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교육혁신을 촉구했다.

국내외 대학들의 교육혁신을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하고,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해 대학의 교육 콘텐츠가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상현 교수학습개발원장은 “대학별 교육혁신의 방향은 비슷하지만, 성과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는 집행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교육혁신은 단순한 기술의 도입을 넘어 조정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무위원들은 교육혁신과 관련된 주요 의제를 놓고 머리를 모아 숙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화 역시 교육혁신의 주요 갈래이다. 최영준 국제처장은 경희의 국제화 현황과 국제화 확대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국제화 교육혁신을 위해 영어 강좌 확대 및 체계화, 교환학생 프로그램 차별화 및 다양화, 유학생 유치, 유학생 교육지원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국제화 활성화를 위해 해외 명문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모든 발표가 마무리되고 김진상 총장은 교무위원의 노고를 칭찬하는 한편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김 총장은 “새로운 시대는 하나의 단일 학문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초학문적인 융합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이는 행정에도 적용된다. 학생과 교육, 연구를 위해 부서를 둘러싼 칸막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길 당부한 김진상 총장은 “서로의 신뢰가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경희의 목표를 모든 구성원과 진정성 있게 소통해 공명과 변전으로 웅비하는 경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상 총장은 “신뢰를 갖고 구성원과 진정성 있게 소통해 공명과 변전으로 웅비하는 경희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