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ARWU) 141단계 순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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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교통대·국립대만대 세계대학평가 결과 발표
최근 11년(2007~2017) 연구 성과 양적·질적 측면 모두 ‘우수’
학술진흥 문화 형성으로 ‘경희 연구’의 세계적 영향력 확대
세계 상위 1%에 해당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늘어
경희대학교가 최근 발표된 ‘2018 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ARWU)’에서 141단계 큰 폭으로 뛰어올라 339위, 국내 종합대학 6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 중 가장 큰 폭으로 세계 순위가 상승했다. ‘2018 국립대만대 세계대학평가(NTU Ranking)’에서는 363위, 국내 종합대학 6위에 올랐다. 두 평가는 모두 학술 역량 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타 학문 분야에 비해 비교적 많은 연구 실적이 발표되는 공학 계열의 규모가 주요 대학 대비 열위에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취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올해 상해교통대 평가에서 경희대보다 순위가 높은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한양대, 연세대의 경우 공학 계열 학생 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학생 수의 23~42%(2017 대학정보공시 재학생 정원 내 기준)로 나타났다. 경희대는 20%에 불과하다.
정량적 데이터에 기반한 학술 역량 평가
지난 8월 9일, 경희는 국립대만대 세계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경희대가 ‘2018 국립대만대 세계대학평가’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축하 인사가 담겨 있었다.
국립대만대 세계대학평가는 논문의 생산성, 영향력, 우수성 등 연구 역량을 평가한다. 평가에는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의 최근 2년(2016~2017년)과 11년(2007~2017년)의 논문 수, 인용횟수 자료를 활용한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가 발표됐다. 이 평가는 평판도 등 정성적 지표를 배제하고, 정량적 데이터에 기반한 학술 역량 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육과 교수의 탁월성, 논문의 양과 질 등을 평가한다.
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는 평가 지표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와 미국 고등교육신문 <더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은 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를 “연구중심대학 평가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랭킹”,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대학평가”로 평가한다.

최상위 논문 피인용 교수 수, 13.5점 대폭 상승
경희는 올해 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에서 노벨상 또는 수학계의 노벨상에 해당하는 필즈상(Fields Medals)을 수상한 동문과 교수 수를 반영하는 두 가지 지표를 제외한 전 지표에서 점수가 올랐다. 특히 최상위 논문 피인용 교수 수에서 13.5점 대폭 상승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를 배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HCR은 논문 피인용 횟수가 ‘세계 상위 1%’에 해당하는 연구자를 말한다.
경희는 2017년 3명의 HCR 교수를 배출했다. 약학과 정서영, 식품영양학과 임종환 교수, 동서의학대학원 박은정 교수가 그 주인공(HCR 선정 이후 초빙한 박은정 교수의 연구 성과는 이번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2017년, 전 세계에서 HCR로 선정된 연구자는 21개 분야에서 총 3,300명. 그중 한국인은 경희대 정서영, 임종환, 박은정 교수를 포함 28명이다. 대학별로는 경희대와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보다 앞서 2014년과 2015년에는 식품생명공학과 김대옥 교수가 HCR에 선정, 세계적인 연구자로 인정받았다.
구성원이 선택한 대학의 역할 ‘학술적 가치 추구’, 대학 정책과 방향성 동일
이처럼 경희가 세계적인 연구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학술진흥 문화’가 있다. 경희는 지난 10여 년간 ‘대학다운 대학’을 향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대학의 핵심가치 강화에 주력해 교육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학술진흥 문화를 조성했다.
학술문화 진작을 위해 다양한 정책도 운영했다. 교수들이 석학, 대가, 거장의 꿈을 추구하는 학술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에미넌트스칼라(Eminent Scholar, ES)와 인터내셔널스칼라(International Scholar, IS) 제도를 도입, 세계적인 석학 육성 및 초빙을 위해 노력한 것이 대표적이다.
석학 육성을 통해 정서영 교수와 김대옥 교수가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했다. 석학 초빙은 대학의 전략적 학문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 분석 등을 고려해 추진하고 있다.
김대옥 교수와 같은 연구 분야 ‘농업과학’에서 임종환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정서영 교수와 같은 ‘약리학&독성학’ 분야에서 박은정 교수를 초빙한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임종환, 박은정 교수는 지난해에도 HCR에 선정된 바 있다.
경희가 교수들이 석학, 거장, 대가의 꿈을 추구하는 학술문화를 추구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교수진의 탁월한 연구 성취가 탁월한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술적 가치 추구’에 주력해온 경희의 지난 12년. 그 여정은 구성원이 원하는 대학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2017년 개최된 구성원 인식조사에서 학생들은 대학에 주어진 첫 번째 책무로 ‘학술적 가치 추구’를 꼽았다. 그간 경희가 추구해온 방향과 구성원의 인식이 궤를 같이한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