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는 연구 선순환구조의 제일 마지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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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연구 선순환구조의 제일 마지막 부분
2025-01-15 교류/실천
컴퓨터공학부 박광훈 교수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
기술 사업화 수익 일부, 컴퓨터공학부 발전기금과 산학협력 기금으로 약정해
컴퓨터공학부 박광훈 교수가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으로 위촉됐다.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은 발전기금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경희 발전 및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기부자를 예우하기 위한 제도다. 박광훈 교수는 동영상 압축 기술을 국제표준 특허로 확보했고, 기술 사업화 수익의 일부를 컴퓨터공학부 발전기금과 산학협력기금으로 약정했다.
발전기금 전달식과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식은 12월 24일(화)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김진상 총장, 홍인기 산학협력단장, 신현동 전자정보대학·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장이 박광훈 교수를 맞이했다.
연구의 선순환구조를 완성한 순간
박광훈 교수는 동영상 압축 기술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을 국제표준 특허로 등록했다. 이 기술은 대용량 동영상 데이터를 압축하는 기술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빠른 속도로 고화질의 동영상을 매끄럽게 볼 수 있게 만든다. 박광훈 교수는 “직접 개발한 기술을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 꿈이었다. 스마트폰, TV, PC에 기술이 탑재돼 그 꿈을 이뤄 뿌듯하다. 앞으로도 기술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는 박광훈 교수가 품고 있던 또 다른 꿈이었다. 연구의 선순환구조, 그 마지막 부분이 기부라고 설명한 박광훈 교수는 “엔지니어로 살아오며 연구의 선순환구조를 완성한 의미 있는 순간이다. 컴퓨터공학부와 산학협력단의 도움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만큼, 필요한 곳에 사용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진상 총장은 “인류사회를 위한 공헌이 공학의 가장 큰 지향점이다. 그 관점에서 보면 인류에 최종 혜택이 돌아가는 연구가 중요한데, 대학은 그동안 연구의 중간 단계인 논문 중심의 연구를 장려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획일화된 연구 지원 제도에서 벗어나 여러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단장은 “연구의 마지막 단계가 기부라는 말이 큰 귀감이 됐다. 기금을 기반으로 박광훈 교수를 잇는 후배 교수가 나오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신현동 학장은 “박광훈 교수님을 통해 대학에서 기술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후학이 박광훈 교수의 노력을 본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박광훈 교수에게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패와 산학협력단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경희 발전과 산학협력을 위한 공을 기리기 위함이다. 전자정보·소프트웨어융합대학관에는 박광훈 교수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