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치, ‘HELPERS’ 실천한 치과대학 동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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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가치, ‘HELPERS’ 실천한 치과대학 동문 부부
2025-01-27 교류/실천
치과대학 89학번 김상석·홍선희 동문 부부 발전기금 기부
다양한 기부 활동 펼쳐오던 두 동문, 25학번 입학할 아들에게 귀감 돼
치과대학 89학번 김상석·홍선희 부부가 치과대학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12월 26일(목) 오후 본관 213호에서 개최된 기부식에는 김진상 총장과 정종혁 치과대학장, 치의학과 최성철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진상 총장은 “실천 활동에 앞장서 주신 두 동문께 감사하다”라며 “총장으로서 경희대를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높은 목표를 세웠다. 대학은 구성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기관인데, 동문들께도 모교의 눈부신 발전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희 치대, 경희인의 자부심으로 살아와”
이날의 기부식은 12월 24일(화) 대외협력처로 걸려 온 전화 이후 급히 준비됐다. 홍선희 동문이 전화로 기부 의사를 전했고, 이날의 기부식이 열렸다. 김상석·홍선희 동문 부부는 아들이 둘이다. 첫째 아들은 4년 전 타 대학의 치과대학에 입학했고, 둘째 아들 김한이 군은 24일 발표된 2025년 수시모집에서 경희대 치과대학 입학이 확정됐다.
홍선희 동문은 “평소에도 기부하겠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아이가 입시를 앞둔 상황에 부정적으로 보일까 망설였다. 수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됐고, 합격 사실을 알고 난 후 가벼운 마음으로 전화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겸손하게 이야기했지만, 이들 부부는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치과대학에도 꾸준히 기부했고, 현재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동해에도 장학회를 설립해 매해 기부를 거듭했다. 이들의 실천 활동에는 부모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려는 마음이 담겼다.
치과대학은 단과대학의 핵심 가치로 ‘HELPERS(Humanism, Esthetic, Leadership, Progressive spirit, Excellence, Responsibility, Stewardship)’를 강조하고 있다. 두 동문은 “대학에서 책임감과 봉사를 배웠다. 현업에서 30여 년 동안 치과의사로 일하며 경희 치대, 경희인이란 자부심으로 살아왔다. 미약하지만 용기를 냈고, 모교의 발전을 응원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상석 동문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치과대학은 동문의 기부가 활발한 단과대학이다. 기부자 부부와 함께 수학한 정종혁 학장은 “병원 운영이 잘 되는 동문이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가진 분들이 기부를 많이 하신다. 그분들께 더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날 기부식에서도 ‘동기인 정종혁 학장과 후배들을 응원하고 싶었다’라는 기부자 부부의 이야기가 있었다.
최성철 교수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졸업 이후 모교를 생각하고, 실천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제분들이 부모와 같은 길을 걷도록 키운 선배님들이다. 자녀들과 후배들 모두 두 분의 모습을 보며 본받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기부식 현장에는 2025학년도부터 치과대학에서 공부할 김한이 학생이 참석해 부모의 모습을 지켜보며 “입시에 임하며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대학 입학 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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