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충선 고황명예교수, 故이종민 동문 네이밍 현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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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충선 고황명예교수, 故이종민 동문 네이밍 현판식 개최
2025-09-19 교류/실천
“경희가 세계적인 인재 양성의 전당으로 비약하길”
전자정보대학관 라운지·211-2호, 재탄생
구성원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 기부자의 뜻 전해지길
9월 9일(화) 국제캠퍼스 전자정보대학관 211-2호와 라운지가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전자정보대학관의 쉼터이자 교류의 공간인 라운지에는 컴퓨터공학과 故이종민 동문의 이름을, 많은 학생이 수업을 들으며 지식을 쌓는 211-2호에는 컴퓨터공학부 홍충선 고황명예교수의 이름이 담긴 현판이 각각 부착됐다. 두 기부자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진행된 현판식에는 김진상 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 신현동 전자정보대학·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장, 컴퓨터공학부 허의남·박광훈 교수,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박현빈, 컴퓨터공학부 배승찬 학생회장이 참석했다.
고인의 추억 서린 공간, 깊은 애정 쏟은 강의실에 이름 새겨져
故이종민 동문(02학번)은 재학 중 전공 연수와 교환학생을 다녀오며 우수 인재로 성장했다. 졸업 이후 국내 대기업에 입사해 역량을 펼치던 중, 2019년 불의의 사고로 작고했다. 고인을 기리기 위해 유족은 고인의 추억이 서린 모교에 기부를 결정했다. 이종민 동문의 아버지인 이옥규 위원은 2023년 경희 발전 및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기부자를 위한 단체인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의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옥규 위원은 이번 네이밍 현판식을 기념해 “대학의 사명인 인재 양성은 국가의 앞날을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 경희가 세계적인 인재 양성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옥규 위원은 이종민 동문의 추억이 담긴 경희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미래과학관 건축기금 3억 원을 기부했다.
홍충선 교수는 지난 8월 31일부로 정년을 맞이했다. 그는 정년 직전까지 학무부총장(국제)을 역임하며 경희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재임 기간 꾸준히 나눔을 실천했다. 홍 교수는 “1999년 부임 이후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환경을 마련해준 경희 덕분에 많은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퇴임했지만 경희에 빚진 마음으로 연구를 통해 기여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네이밍현판식이 개최된 9일, 홍충선 교수는 국가AI전략위원회 민간위원으로도 위촉됐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범부처 AI 전략·정책·사업을 총괄, 조율한다. 홍충선 교수는 “각 부처가 국가 AI 전략에 따라 수립한 실행계획을 꼼꼼히 점검하고, 국가 AI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흥될 수 있도록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AI for Sciences’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AI 원천기술을 갖춘 인재 양성 지원 정책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 AI 전략과 경희의 AI 추진 전략이 긴밀히 연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진상 총장은 경희를 대표해 감사를 전하며 “이종민 동문과 이옥규 위원의 뜻을 받들어 경희가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무부총장으로 국제캠퍼스의 비상을 이끈 홍충선 교수에게 김 총장은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교육자로서 나눔을 실천한 두 기부자에게 감사를 전한다. 경희 여정에 힘이 되고 응원해 준 두 분의 뜻을 이어 경희가 세계적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현동 학장은 “구성원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을 선정해 기부자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현빈 학생회장은 “기부라는 행동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무거운 마음으로 기부자의 실천을 되새기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배승찬 학생회장은 “학생이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뜻을 이어받아 학업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